뉴스 공지에 있는 패치 일정에 제가 댓글로 단 글입니다.
어떤분께서 WCS 15 시즌1을 안봤냐는 말씀에 제가 반박했던 글 아래 긇어왔습니다.
익명의 어떤분께서 주신 말씀은
"국내 방송보면 알 기 힘들지만, 확실히 WCS 프리미어 경기보면 위에 왜 패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죠"
이였습니다. (인용한점 원댓글 작성자님께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쓴글입니다.-----------------------------------
제가 왜 WCS를 밤새워 보고도 WCS가 뭐냐고 물어보는 이유를 정말 모르시겠어요?
국내 방송에서 보면 알 기 힘든 점 바로 그것이!
정상인 최상위 리그에서 군숙을 포함한 군심이 황밸 꿀잼임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왜 외국 정상권 프로게이머들이 최상위권 아마추어들을 상대하는 경기를 보고 왜 패치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냐는 겁니다.
왜일까요? 외국의 최상위권 아마추어들이 우리의 스타이기 때문인가요?
패치하기 전에 왜 외국은 선수층이 얇고, 선수간에 기량차가 크며, 그들의 선택이
자신을 끝없이 불리하게 만드는 대결회피로 귀결되는지 먼저 밝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때문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 게이머들이 피해를 받게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당장 더 많은 연습량을 필요로 하는 저그선수들이 될수도 있고,
비행식충의 OP로 인해 특정 테란이나 프로토스 선수들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예상은 비행식충은 DPS까지 높아 졌기때문에 타종 선수들이 피해를 볼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걱정은 지도가 당장에 어떤 종족맵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지고,
지도에 의한 승패가 분명해 지는 현상이 생기면서,
대결전에 어떤 맵순서가 다전제에 배치되는지가 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걱정이 현실화 된다면, XP 토토의 적중률이 갑자기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기량을 따지기 전에 바니연구소면 저그지...
철옹성이면 테란이지 뭐 이런....
뭔가 리그가 뻔해지고 재미 없어지는 현상에 대해 장기적으로 고민해 봐야합니다.
지금의 일정대로라면 고민 할 새도 없이, 다시 공유라는 고민이 시작될겁니다.
고민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혼란기가 있다면,
정착되고 그 결과를 즐기는 시점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매번 뒤집고 고민만 하다가 모든 승리의 운을 선수도 누구도 아닌 블리자드의 밸런스팀에게만
맞기고, 그들의 선택과 실험만을 즐기고, 선수도 관중도 주체가 아닌,
그냥 실험 대상으로 전락해야 하나요?
이거 쓰다보니 전에 최연성 감독이 제대후 일갈했던 인터뷰 내용으로 쫓아 가고 있네요.
글이 길고, 주장이 일방적이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글이 맞지는 않지만 일견 고려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