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화는 모르겠고 게임양상이 굉장히 단조롭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전작이랑 비교해서 재밌는 게임을 꼽으라면 스타2인데

 

쉽게 질리는 게임도 스타2임

 

스타1에선 선수 각자의 스타일 승리방식이 있었다면

 

임요환 처럼 소수병력 컨트롤로 승부본다거나

 

이윤열 처럼 견제 후 한방으로 쓸어버린다거나

 

최연성 처럼 수비 후 자원력으로 압도한다거나 

 

뭐 이런 선수 각자의 승리방식이 있었다면

 

스타2는 선택지가 없고 정답이 딱 정해져 있어서

 

그걸 해내면 이신형이고 그걸 못하면 이정훈인 느낌?

 

 

 

앞에 말한 선수들은 e스포츠 초창기라서 가능했음

그건 솔직히 인터페이스적인 핸디캡때문에 스원이 정답이 느리게 나왔다고 생각함. 언젠가 스원도 정답이 나올꺼라고 생각..

요즘은 무조건 최적화부터 시키고 게임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자날도 초창기엔 그랬죠. 빌드가 최적화되고 경기 수가 쌓이면 선수는 펑준화됨

상황평준화 된 이후에도 이영호 처럼 수비후 자원력으로 이긴다거나

정명훈 처럼 소수병력 견제후 한방으로 이긴다거나

전태양,신상문 처럼 견제만 미친듯이 한다거나

구성훈,박지수 처럼 정면 짜내기 공격만 한다거나 하는 식에 스타일도 가능했죠

생각해보니까 그게 고착화잖아요 ㅋㅋ..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원이삭 멀티태스킹 안되고 생산력이 특출난 거 아니지만 역장만으로 씹어잡수고
김준호 전체적으로 준수하긴 하지만 아무튼 점추만으로 다 때려잡고
이영호 컨트롤 안 되지만 이기는 경기는 압도적인 물량차로 찍어누르고
정명훈도 생산 안 되지만 걍 미리 예약해두고 견제로 이겨놓고 시작하고
전태양 견제와 컨트롤에 올인해서 경기 지고

스타 극후반에도 꼼-덴이 바이오닉이건 메카닉이건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르던데 생각해 보면 10년 넘은 게임에서 그랬다는게 신기.

솔직히 난 과거미화로밖에 안 보이는게 스2도 선수마다 개성이 어마어마하고 노리는 바도 서로 다름
이영호처럼 견제따위 안 하는 테란이 있는가하면 이신형처럼 견제로 게임 이겨놓는 선수가 있고 그런거지

이승현이랑 박령우 둘다 테저전 잘하는걸로 정평이 나 있지만 얘네 둘이 하는거 보면 같은 종족이란 생각이 듬?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함.

이승현과 혐영 저그를 생각해본다든가...
김준호 원이삭 김유진과 정윤종 주성욱을 생각해본다든가
조성주 이신형과 조병세 정우용을 생각해보면 스타2도 그런 특징은 있다고 생각함

ㄹㅇ 과거미화 이승현과 박령우도 많이 다르죠

스타2도 선수 스타일이 다양한데 결국엔 하나로 연결되죠 "공격"

제가 말하고 싶은건 자원전 , 견제 후 한방 같은 선택 할 수 있는 게임양상이 없고

오로지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는 양상에 맞춰서 선수들 스타일이 존재할뿐이라는거에요

자원전, 견제 후 한방이 뭘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건 스타2에도 충분히 존재하는 '양상'인것 같은데요.
혐영플레이와 주성욱, 정윤종이 공격쪽이라고는 생각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