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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잉여흠알에치
작성일 2015-03-01 06:27:21 KST 조회 623
제목
15/02/27 직관후기

전날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왔다가 다음날 GSL을 보기위해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

나는 남쪽촌놈이라 우리동네 날씨만 생각하고 얇게 입고왔다가 수도권 고층빌딩 사이에서 날라오는 칼바람에

아 추워.. 아 추워...를 연발하면서 강남 곰티비를 향해 걸어갔다

6시쯤 도착한 나는 앞에서 세번째줄에 앉았다

스튜디오안은 그래도 따뜻했다 무언가 의자가 불편해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앉아서 핸드폰으로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시간을 떼웠다


문규리아나운서와 선수들이 의자에 앉고 그앞에 세대의 커다란카메라와 카메라맨들이 자리를 잡았다

조성주는 카메라맨에 가려 전혀 보이지않았다 그냥 소리만 들려왔다 나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스크린을 통해 보는건 아까운 것 같아서

직접 조성주의 얼굴을 볼라고 자리를 옮겨다니며 보이는 곳을 몰색했다

다들 테란전만 보고왔다는 거지같은 사전인터뷰가 끝나고 슬슬 경기가 시작됐다

나는 1경기는 원이삭에게 발릴것같아서 아 그냥 뭐 지면지는거지 뭐 하면서 봤는데 이겼다

그리고 승자전 조성주와 김준호의 경기가 시작되고

2경기에 다 졌다고 생각한 경기를 희대의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승리하는 것을 보며 나는 역시 조성주가 스타2원탑이라며

존나 설레발을 떨었다 반성한다 설레발은 필패다

하지만 그런 명경기를 만든 동일인물이 맞는지 3경기를 매우 쉽게 내어주고 김준호는 특유의 눈웃음을 날리며

"그전까지 완벽했는데 아 탐사정은 너무 화나서 데려간거에여 ㅎㅎ"

라며 승자인터뷰를 하고 마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최종전...

기억이 안난다 너무 그냥 짜증났다 1경기에 마루가 또 똑같이 사신더블을 하고 그에 맞춤당해 지는것을보며 

아 오늘은 날이아니구나 하며 곰티비를 나왔다


조성주는 애초에 GSL에 진출한 적이 없다

스타리그만 예선을 뚫었고 지금 4강까지 좋은 기세로 올라왔다.


2월 27일 나는 집에서 잠을자고 밥을먹었다

그리고 또 잠을 잤고 하루는 특별한 일이라곤 잠을 매우 많이 잤다는 것 빼고는 없었다.

어느덧 3월1일이 되었다. 

내가 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내 기억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사실 꿈을 꾼 거 아닐까..? 마루의 GSL따위 어디를 찾아봐도 없는 이야기인데... 

모든것은 한여름밤의 꿈처럼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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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Nox]PrECision (2015-03-01 09:15: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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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잉여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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