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이번 결승중에 SK와 ST-yoe가

가장 성사되기 힘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이병렬선수의 인터뷰나 김유진선수와 이원표선수의 상성같은것도 고려하면 물론 진에어를 상대로는

st-yoe가 조금 웃을 수 있는 그림이지만 CJ를 상대로 뾰족한 수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일단 김준호선수나 정우용선수가 이승현선수에게 승리해본 경험이 있고 한지원선수까지 생각해보면

CJ는 조금 진에어보다 탄탄한 균형감이 느껴집니다. 박용운 감독의 용병술을 생각해보면 그 탄력이 더욱 심화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보면 CJ는 마치 젤리로 만든 탄탄한 큰 공 같습니다. 어지간한 힘으로 쳐서는 절대로 터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CJ를 올킬할 수 있는 선수는 당장 생각해보면 기세를 탄 SK의 이신형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진에어와의 싸움도 이미 김칫국을 마시는 격인데 CJ전을 생각하는 것도 첩첩 산중이고, 그 위에는 팀리그에서 여러번 멱살을

잡고 팀을 정상으로 끌어올려준 킹메이커 이신형이 버티고 서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Game Boy가 이 기세를 몰아서 동갑내기 친구를 이기고, 준호 형을 이기고,

끝내는 13년 BSL때 귀신같이 저글링을 피하며 등줄기를 서늘하게 했던 화염차의 모습을 ,

그렇게 해서 낭떠러지로 가는 입구를 열어줬던 그 형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건 해봐야 아는 일이겠습니다만, 저는 그걸 보는게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