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드래프트 방식이 진짜 재밌는 방식이었긴 함.

그 이유가 스틸 드래프트 제도가 그 어떤 조지명식 제도보다 우승자의 권한이 강하게 발휘되는 권한이었거든요. 우승자가 총 3번의 지명 권한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 3번의 기회 중에서 자기 마음에 안들면 다른 사람이 이미 지명했던 선수를 다시 자기가 지명해서 자기 조로 끌고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입담과 같이 조지명식 보는 재미가 꽤 꿀잼이었거든요.

이게 사실 우승자의 권한이 별 거 없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지명식이 재미 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이유이기도 함. 아무리 완불엠 소리를 들었어도 결코 조지명식의 재미는 스타리그가 MSL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스포TV 게임즈 스타리그에서 다음 시즌부터는 스틸 드래프트를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죽음의 조가 하위에서 터져서 상위 라운드가 안습해지는 경우만 제외하면 참 좋은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