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병행시즌전까지는 스1만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2003년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KOR vs KTF 결승부터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부터 티빙스타리그때까지 꾸준히 스1 챙겨보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직관도 자주 가고, 대한항공 스타리그때는 격납고도 갔었군요. 그러다 밑의 분처럼 병행시즌때 어쩔 수 없이 스2도 보기 시작했는데..처음에는 보기 싫었고, 스1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2012 무슈제이 시즌3 GSL 8강부터 보기 시작하면서 스2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그 바로 전설과도 같은 핫식스 시즌4는 저를 완전 스투팬으로 만든 계기가 되는 리그였지요.
솔직히 지금도 스투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전순의 잉여라든지..토스전에서 메카닉이 안나온다든지..저그 감염충이 거의 잉여가되었다든지..조금 더 마법유닛들이 활용되었으면..또 전투 속도가 너무 빠르다든지..)도 많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도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온게임넷에서 스1 중계를 한다는데.. 그렇게도 10년 가까이 스꼴이었던 저도 조금은 반감이 드네요. 소닉이 롤챔스 후원하는거까지 보면서 철저히 스2는 배재한채로 인기있었고, 지금 인기있는 게임들만 노려서 꿀을 빨려고 하는 노림수가 보여 더더욱 싫네요.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다운거지, 그걸 억지로 꺼내와봤자 더러운 모습만 보일 뿐인데..방금 경기 살짝 봤는데 해설들이 박진감 넘치게 중계를 하나 경기력은 참으로 실망이네요..차라리 저 시간에 도타나 히어로즈나 하스스톤 경기를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뭐 팬들이 저렇게 많으니 이후에도 계속 열릴 여지가 있으나, 그냥 서서히 사라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스2팬분들은 더욱 스2리그를 사랑해주고 더 많이 직관을 가주고 더 많이 선수들을 응원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프로리그, GSL, 스포티비 스타리그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