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때까지만 해도 '스2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 '스1 끝난지 얼마 안 되었다' '병행 끝난지 얼마 안 되었다' 이런 주장이 상당히 힘을 받고 있던 시절이어서 '아직 제대로 시작하면 모른다' '본격적으로 스2 올인하면 달라질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받는 것도 꽤 있었음.
그니까 아직 이때까지는 순수하게 스2에서 이룬 실적 측면에서보단 기존의 명성, 혹은 그에 기반한 기대감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나 생각함. 다만 이 이후로 그 이미지가 완벽히 깨져 버렸고, 2014년도에 와서는 사실상 '스1 이영호'라는 명성이 이영호 개인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의 비중은 한없이 0으로 변했음.
그니까 지금 이영호 클라스를 평가하는 건 진짜 순수하게 스2에서의 이영호를 평가하는 게 강하고,
제작년 이맘때 당시에는 아무래도 기존의 명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겠냐는 거.
일시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선수들은 이영호가 아니라도 엄청 많았고
해외대회에서의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키는 선수들도 많았지만 유달리
(일시적이지만) 그 정도로 평가가 높아졌던 선수들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