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드래곤볼은 소년 점프 만화가 아니었으면 더 빨리 끝났을 거임.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바람대로 프리더 전에서 깔끔하게 끝냈겠죠. 그런데 하필이면 소속 만화사가 소년 점프라... 소년 점프의 횡포는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거임. 유유백서의 작가인 토가시 요시히로가 유유백서 때 연재가 질질 끌리면서 소년 점프 편집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고 그 뒤로는 헌터X헌터의 잦은 휴재로 엿먹이기까지 했죠.

 

제가 강철의 연금술사가 복 받은 만화라고 생각하는게 소년 점프 만화가 아니어서 그런 거에요. 소년 점프 만화였으면 작가의 바람과는 다르게 어떤 방식으로든 질질 끌렸을 거임.

근데 그 취향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아서요. 길게 끌었기는해도 전 나쁘지 않았음 GT가 별로였지

그나마 드래곤볼은 치밀하게 복선을 까는 스토리 위주의 만화는 아니어서 괜찮았음. 프리더편 / 셀편/ 마인부우편 각각 독립적인 옴니버스 적인 구조였으니까. 저런 장기연재로 평가가 훅 떨어진 대표적인 케이스는 나루토...

무조건 점프 X새끼라고 하기에는 뭐한게 또 요즘 점프에서 2위로 인기있던 쿠로코의 농구는 작가 마음대로 끝내게 해줬죠 점프도 조금씩 바뀌긴 할겁니다

장기연재로 평가 떨어지긴 했는데 나루토는 결말로 나름 잘 메꿨고...
평가 진짜 떨어져서 아쉬운게 블리치 하고 데스노트. 특히 데스노트는 원래결말 영화로 만들고
그 다음 작가 작품 바쿠만에서 나는 이렇게 만화를 끝내고 싶었다 하고 또 반복하지요

그리고 아라카와 히로무같은 경우에는 점프 갔었다고 해도 그 이야기 그대로 끝났을겁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연재하던 잡지의 강철의 연금술사 의존이 점프가 원나블에 의지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끝났거든요. 아줌마 고집 레전드급입니다

그나저나 XP에서 왜 만화이야기를 하고있는지 모르겠네

ㄴ 만화전문가이신줄 ㄷㄷ

이이이일해라 토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