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말실수는 할 수 있죠 뭐

근데 군대에 있을 때 느낀 건데

같은 얘기라도

'아 그게 아니라... ' 이렇게 대답하는 후임은 한대 때리고 싶고

'죄송합니다 제가 말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된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후임은 PX 한번 데려가고 싶더라고요

사실은~ 부분은 생략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ㄹㅇ

ㅇㄱㄹㅇ

둘의 차이가 뭐죠

둘 다 결국에는 핑계대는거 아닌가요

후자가 조금 정중할 뿐이지

ㄴ 정중하면 기분은 덜나쁩니다. 잘못을 인정하니까요 앞에놈은 잘못인정도안함

군대는 사회랑 좀 다른게 군대에서 맞는게 사회에서 불합리할 수 있어서 나도 군생활 했지만 공감 못 하겠네 무조건 토 안 달고 죄송하다고 하는게 a급은 맞겠지만 그게 합리적이라고는 전혀 생각 안 듬 그런 점때문에 군대가 풀렸다 풀렸다 해도 부조리가 있는거고

둘다 핑계라서 두경우 다 손봐줌

차이가 뭐라니? 표현의 차이지

맞음 근데 후자는 일단 자기 말실수를 인정한 것이고, 뭣보다 걔가 말은 잘못했어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을 수는 있는 거 아님?

둘다 쳐맞는건 매한가진데..???

부대 분위기에 따라서 후자도 용납되지 않는 곳은 있겠지만 그건 까놓고 말해 똥군기고 그 자체로 부조리임.

근데 후자도 어조 선택을 아주 잘 해야지... 6개월 후임이 그걸 잘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