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도라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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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11 22:48:36 KST | 조회 | 265 |
제목 |
e스포츠와 기존 스포츠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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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에 있어 기존 스포츠들의 종목 간 차이와 e스포츠에서의 종목 간 차이 중 어떤 것이 클까요?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냥 막연히라도 생각해 봤을 때요.
예를 들어 축구 선수가 농구나 야구를 잘 할 가능성이 클까요 아니면 스타크래프트 선수가 롤이나 피파를 잘 할 가능성이 클까요?
아니면 같은 RTS 장르 중에서 스1 선수가 스2나 워3를 잘 할 가능성이나 MOBA 장르 중에서 롤 선수가 도타나 카오스를 잘 할 가능성과도 비교해 볼 수 있겠고요.
기존 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는 게임의 특성 상 마냥 계속될 수는 없고 결국에는 리그나 게임의 흥행과 수명이 제한 될 수밖에 없는데 결국 종목 간의 전환이 용이하지 않다면 언제든 리그는 물론 프로게이머의 기반 마저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종목 전환과 더불어 리그 종료 혹은 자신이 좋아하던 프로게이머의 부진 및 은퇴 등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e스포츠 팬 역시 굉장히 가변적일 수밖에 없고요.
예를 들어 스1에서 스2로 종목 전환이 되었다고 스1팬이 스2팬이 되지 않고, 롤이 흥한다고 해서 스2팬이 롤팬이 되지 않듯이 큰 의미에서는 e스포츠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종목의 팬일 뿐이라고 보는게 더 맞겠죠.
물론 그냥 가볍게 즐기는 정도라면 여러 게임들을 동시에 할 수도 있겠지만 이와 e스포츠의 리그 흥행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불안정한, 지속불가능한 환경이라는 전제는 결국 e스포츠 판의 크기와 자본력의 한계를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저 단기의 재미만을, 현재의 즐거움만은 생각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사람이라면 응당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가 가능한 평생 지속되고, 자신 역시 그 즐거움을 평생 만끽하기를 바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지라 e스포츠의 한계에 대한 고민 역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e스포츠 판의 잦은 종목 변환 및 신작 출시 때문에 새로운 게임이 아닌 이전 게임에 대한 무시와 비하도 상대적으로 쉽게 이루어지는 것 같고, 또 그만큼 잘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기존 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는 그냥 게임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선수 역시 종목 전환이 용이하다면 적어도 게임 자체는 지속되지 못할 지언정 팬덤은 지속 가능해져서 e스포츠도 장기적 흥행을 노릴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과연 가능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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