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새 테프전이 좀 코미디인게

테프전에서 테란이 후반까지 가면 프로토스에게 진다는게 공식이자 정답처럼 굳어졌는데 정작 요즘 테프전 트렌드는 테란이 프로토스전에서 잘 이길려면 견제 대신에 유령을 잘 준비해서 후반에 한타싸움을 잘해야 이긴다는게 함정(...)

이게 왜 코미디죠?

ㄴ 아, 그게 이전까지의 트렌드는 테란이 초반 교전 컨과 견제로 상당한 이득을 거두고 그걸 바탕으로 많이 이기고 그랬잖아요. 근데 요즘은 테란이 프로토스전이랑 후반 싸움 가면 지는데 요즘은 유령 빨리 준비해서 후반 한타 싸움에서 이기는 추세다 보니까 좀 뭔가 아이러니 해서 그런 거죠.

테프전의 테마는 원래 테란이 초중반에 주도권을 잡아서 격차를 벌려서
토스가 극후반 조합이 완벽히 준비되기 전에 계속이득보는 싸움을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는거에요.

조합의 필수유닛들을 계속 제거해주거나
자원줄 견제를 하거나 토스가 3스플이 다 안떴을때의 교전에서 이득을보면서 유리한 상태의 후반을 가져가도록 테마가 잡혀있음...

만약 토스와 테란이 둘다 그냥 배쨰고 후반가면 당연히 토스가이김.

ㄴ 근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랄까... 예전에는 견제가 안 통하면 테란이 스스로 말리거나 그런 점이 있었는데 요새는 워낙 프로토스의 수비가 철통이어서 견제해도 통할 사이즈가 아니다 싶으면 유령을 빨리 준비해서 후반 운영을 대비해도 괜찮게 이기더라고요. 그게 요즘 테프전에서 테란이 변화한 트렌드이죠.

ㄴ 아니에요. 님이 잘못 보신거임. 무작정 유령을 가는게아니라 들어가서 뭔 피해를 주지는 못하더라도 토스가 마음놓고 배를 불리지못하게 전방압박은 필수적으로 합니다.

트리플을 취소시키면 베스트고
취소를 못시키더라도 자꾸 트리플 근처에서 교전을 거는것처럼 액션을 취해서 토스가 계속 병력을찍게 만드는거죠. 그러다보면 체제전환이 느리고 그틈에 준비한 유령으로 교전 + 병력우위로 싸움을 거는 시나리오에요. 보시면 요새 테프전에서 테란이 토스를 이기는경우는 항상 테란이 인구수가 많을때거든요.

그렇게되는 이유가 테란이 압박을 잘넣어서죠.
무리한 견제를 하지 않더라도 토스가 마음놓고 후반을 바라볼수 없게 만드는게 테란의 핵심포인트

ㄴ 그게 그렇게 넋놓고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여기 찌르고 저기 찌르고 이득 취하면서 하는겁니다

단순히 야 딱 놓고 먹고 싸우자! 하면 절대 테란이 토스 못 이김

너무 게임을 센터라인에 집중하시면 안 됨

토스도 저그랑 비슷한 면이있어요.

저그도 계속 압박을주면 병력을 누르는데 병력을 누르는만큼 자원을 소모하고 테크가 느려지게되고 저그가 부유하게 가는걸 막는 효과가있죠. 토스쪽도 토스가 압박으로인해 계속 광추를 찍다보면 체제전환이 느려서 다음테크가 준비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뒤로 미룰수있고 함부로 6가스를 팡팡 돌리기가 힘들어지면서 경기 판세를 테란이 유리하게 가져갈수있어요

테란들 토스전 마인드가 달라졋고 다들 한단계 발전한게 보임 극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