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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견(레이너특공대)
작성일 2014-09-03 23:32:12 KST 조회 450
제목
정말 조성주에게 비판하고 싶은 두가지가 있다면.

1. 프로토스전 트렌드가 바뀌었음에도 조성주는 늘 하던대로 똑같이 하다가 진다는 거.

2. 해외 대회에 대한 간절함이 아예 없다는 거


요즘 이영호의 프로토스전과 오늘 이신형의 프로토스전 경기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거에요. 이영호와 이신형의 경기를 보면 테란이 견제에 무조건 목숨 거는 것보다는 일단 안정적으로 자원을 많이 가져가서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유령을 준비해서 한방 싸움을 대비하고 그러기 위해서 경기 중에 사전 작업을 미리 치밀하게 해놓는다는 거죠.


압니다. 조성주의 단점이 뭔지를요. 후반 운영이 상당히 약해서 본인이 초반 교전 컨트롤과 이곳저곳 휘두르는 견제에 말 그대로 목숨을 건다는 건데, 조성주는 늘 하던대로 이것만 써서 통하면 이기고 안 통하면 지다 보니까 상대하는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쟤가 100% 뭘할지를 뻔히 아니까 이에 대한 대비만 잘 해놓으면 되는 거고 지는게 이상한 겁니다. 지금껏 조성주한테 교전 컨트롤과 다방향 견제로 진 전례가 많으니 반대로 말하자면 교전 컨트롤에서 안 지면 되고 견제에 안 휘둘리게 잘 수비하면 조성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진다는 것을 의미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렇게만 해오다가 프로토스 선수들에게 수가 다 읽혔으니 본인이 후반 운영을 미리 대비해서 유령을 미리 뽑고 이를 위한 사전 준비와 운영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평생 교전 컨트롤과 견제에 목숨을 걸고 이걸 파다 시피해서 스타일 변화가 쉽지가 않을 거라는게 문제입니다. 옆에 훌륭한 류원 코치가 있으니까 문제점이 있으면 교정을 해주겠지만 이걸로 언제 스타일 변화가 일어날지,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거죠. 이게 말이 쉽지 선수 고유의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게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성주의 문제점은 다른 테란들은 서서히 다른 트렌드로 선회하면서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시작했고 교전 컨과 견제보다는 한방 싸움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프로토스를 잘 상대하느냐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본인만 이게 안 바뀐채 도태되고 있다는 거죠. 말마따나 이영호와 이신형이 조성주보다 교전 컨트롤과 견제를 잘하는 선수들이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잘 이기고 있고 교전에서 지더라도 계속 뒤를 바라볼 수 있는 운영을 하니까 병력도 그만큼 많이 나오는 것이고요.


조성주한테 바라는 점은 이런 프로토스전의 트렌드 변화를 뒤쳐지지 않고 본인도 뒤쫓아가서 선도하는 그런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이런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채 본인이 하던 것만 고집하면 언제 광탈해서 PC방에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에요.


그리고 한가지 더 비판하고 싶은 문제는 본인이 다른 선수에 비해서 해외 대회에 대한 소중함과 간절함이 너무나도 없다는 겁니다. 지금 GSL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 해외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뭐 좋다 이거에요. 부모님이 별로 탐탁치 않아 하고 본인이 병적일 정도로 해외대회를 싫어하는 거면 상관이 없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소속 팀에서 보내주겠다고 해도 본인이 거절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GSL에 올인을 했다는 건데 GSL에서는 16강에서 광탈을 해버리니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본인이 국내 대회에서만 잘해도 충분하다는 어느정도의 자만심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본인이 국내에서 본좌급 성적을 내고 다니는 선수였다면 굳이 해외대회 안 나가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우승권에서 멀어진지 한참은 됬으면서도 계속해서 저런 마인드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에 하나 최악의 경우 본인이 코드 A에서 광탈해서 PC방에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도 계속해서 국내 대회만 고집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본인도 국내 대회 성적이 최악이면 해외 대회든 다른 방법도 선택할 줄 알아야 되는데 지금 하는 걸 보면 PC방행이어도 국내 리그만 고집할까 그게 걱정이에요.


그래서 조성주에게 바라는 점 두 가지는.


1. 본인이 요즘 프로토스전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초반 교전 컨과 견제에만 목숨 걸지 말고 후반 운영이 그렇게도 자신 없으면 윤영서를 참고하든 이영호를 참고하든 했으면 좋겠다는 거.


2.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언제든지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게끔 해외대회도 본인이 욕심 좀 많이 내봤으면 좋겠다는 거.


이렇게라도 해서 본인이 발전하고 달라진 모습을 봤으면 좋겠어요. 계속 변화 없이 도태될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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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저그여왕타이쿤 (2014-09-03 23:34: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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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가가 그파진출 실패라는...
아이콘 커버낫 (2014-09-03 23:34: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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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격하게 공감하는데
두번째는 팬들은 아쉬운점이긴한데
본인이 뭐 트라우마가 있다거나 무슨 문제가 있는거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아쉽긴하죠 팬들 입장에서는
아이콘 헨니 (2014-09-03 23:36: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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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 맞는말이네요 추천
아이콘 XP_Meta-그라돈 (2014-09-03 23:43: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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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과 조성주 같은 젊은 선수들의 단점이라고도 볼 수 있나요?
투견(레이너특공대) (2014-09-03 23:45: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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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니요. 이승현은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해외 대회는 나갈려고 하는 편이에요. 조성주는 아예 해외 대회를 안 나가려는 쪽이라서 문제인 거고요.
멍청한놈되도않는어그로끌고있네 (2014-09-03 23:46: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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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조성주선수는 지금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잘해왔습니다.
지금 잘나가는 이영호선수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다른 선수의 스타일을 흡수해서 잘하게 된건가요?
자신의 스타일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잘하게 된거죠.
2.자만심이니 뭐니 하는게 보기 좋지 않네요. 뭘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투견(레이너특공대) (2014-09-03 23:48: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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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자만심은 있을 수 있다는 식의 표헌으로 한 거고 조성주는 지금까지는 자기의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잘해왔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있었다는 점을 아셔야죠. 그런데 지금 이영호가 보여주는 건 조성주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임에도 프로토스를 더 잘 상대할 수 잇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는 점이구요.
멍청한놈되도않는어그로끌고있네 (2014-09-03 23:54: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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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니까 결론적인 이야기라구요. 이영호선수나 조성주선수나 자기가 쓰던 칼을
더 잘 갈아서 휘두르는데 이영호선수의 칼은 적을 베고 조성주선수의 칼은 못벤다는걸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님은 예측하셨나요? 요즘 테란이 어쩌네 하시는데
그건 조성주선수의 스타일이 독특하고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조성주선수의 플레이가 트렌드와 다르긴 하지만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만이 답은 아닌데요?
조성주선수가 최근에 계속 자신의 플레이를 고집하다가 진것도 아니고 계속 잘해오다가 오늘
졌을 뿐인데 왜 조성주선수의 토스전이 부정받아야 하는거죠?
아이콘 휴먼마법병기 (2014-09-04 16:06: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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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묻어나는 글 좋네요. 조성주 좋아하는 팬으로 다양한 전략 전술에 능통해지길 바랍니다.
어제 조성주 탈락하고 바로 방송 꺼버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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