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2에서 본좌가 나오기 힘든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겹친게 크다고 보거든요.

일단 스1 시기보다 치뤄야할 경기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당장 32강 16강부터 다전제를 치뤄야 하는 입장) 그만큼 밸런스 패치가 정기적으로 몇달에 한번 꼴로 이루어지는 이 두가지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사실, 4대 본좌니 갓이니 이런 말 나오는 것도 밸런스 패치를 더 이상 안하는 레드 오션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거든요. 만약 스1이 정기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계속 이루어지는 게임이었으면 본좌니 갓이니 하는 이런 것들은 절대로 나올 수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다전제면 본좌가 나오기 더 좋죠;; MSL이 왜 본좌의 산실이라 불렷겠음

단판이 본좌나오기 더 힘들거 같은데..

ㄴ? 본좌가 많이 나오던 시기의 MSL도 은근히 다전을 많이 안했어요. 프로리그도 의외로 경기 수는 그리 많지 않았구요. 오죽하면 저도 최연성이 본좌로서 좀 오래 군림했던게 치뤄야 하는 경기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라고 보고 있거든요.

MSL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도입하면서 경기 수 늘리는게 왜일 것 같음? 빌드 갈림 등으로 인한 변수를 최소화하려는거임 GSL이 원래 32강이 단판제였다가 다전제가 된게 다름 아니라 '좀더 운을 배제하고 최대한 실력 위주로 올리기 위해서' 였음

ㄴ 근데 그런 걸 생각해 봐야함. MSL이 그나마 지금의 GSL과 비슷한 본선 경기 방식으로 바뀐게 2007년이라는 사실을요. 사실 그 전의 MSL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할 때 승자조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선수들은 다전을 많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패자조로 떨어져서 올라오는 선수들의 경기 수가 승자조로 쉽게 결승에 올라간 선수보다 훨씬 많았죠. 2006년의 MSL 방식도 16강은 다전제가 아니었고 8강도 승자전에 돌입하고나서야 다전제를 했는데요.

아니 다전제에 집중하지 말고 왜 MSL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도입했는지를 생각하라는거임 한번의 기회를 왜 더 주는가 그리고 GSL이 왜 단판제에서 다전제로 바꿨는가 우승자들도 충분히 빌드가 갈린다던가 날빌 한방에 무너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 리그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해준다는게 얼마나 큰데

ㄴ 사실 저는 다전제 이런 문제는 걍 둘째 문제고 밸런스 패치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는게 본좌가 나오기 가장 힘든 가장 큰 이유다 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문제는 걍 첫째 문제랑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거든요.

다전을 많이 했냐 안했냐는 뭐 서로의 생각이 개인차로 갈리는 문제 같아서. 그래도 가장 객관적인 이유를 들자면 밸런스 패치 문제가 가장 크겠죠.

뭐 밸런스 패치는 맞긴 함 당장 스1 본좌들의 시대만 봐도 그때 만약 스2처럼 밸런스 무조건 5:5:5 맞추겠다고 칼질했으면 개작살났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