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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8-11 21:12:26 KST | 조회 | 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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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이영호 멘탈 갑 오브 갑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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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으면(아마 상당수의 프로게이머도) 원이삭한테 그렇게 처참하게 몇번을 박살나면 일단 쟤랑 게임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거임
게다가 원이삭처럼 아가리 존내 터는 놈하고는 게임해도 사실 남는 게 없음.
이겨봐야 본전인데 지면 세치 혀로 멘탈을 존나 긁어대거든
이번 결승에서도 부숴버릴거라느니 인터뷰로 진짜 난장을 피웠고
그 순간 이영호 표정만 봐도 상당히 동요한 게 보였단 말임
그런데 적절히 '준비는 프론트가 했고 난 게임만 했다. 경기로 보여준다' 이러고 딱 경기석에 들어가서는
세팅시간 적절히 활용해서 멘탈 정리하고 그대로 넘사벽으로 개털어버렸잖음
님들 같으면 그게 될 것 같아요? 난 웬만한 사람은 무리일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게이머 생활을 상당히 오래 했고 이제 팀 내에서도 거의 최고참에
선수로써 보통 선수들이 이루지 못할 만한 성과를 이미 스1에서 다 올려놓았고
스1이 끝나던 그 순간 은퇴해도 이영호를 욕할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봄
그런데 10년을 해온 스1을 버리고 새로운 게임에 도전해서는 계속해서 경기 내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줌.
이런 항상심은 진짜 "프로페셔널"로써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함.
괜히 적장인 최연성 감독이 이영호가 존경스럽다고 하는 게 아님..
그리고 사실 이영호만큼 프로리그에서 성적을 내면서도 못한다고 욕먹는 선수 흔치 않음.
프로리그 시작 직전 인터뷰의 강도경 감독 말이 맞지. "맞다. 스1 때보다 약해진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그 이영호만큼 승수 올린 선수 SK에 있냐?"
크으... 갓뽕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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