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이길 때 좋더라구요

어제 원이삭이 너무 입을 털었어

안 그래도 비호감이었는데 스1때부터 테란 해온 입장으로 빡돌더라고요

이영호 진짜 연습 엄청나게 한 것 눈에 보이더라고요

점멸인거 확인하고 해병 네기 빼서 수정탑 확인하면서 돌리는 것하며,

예전의 이영호 경기 같았으면 원이삭 거신이 사거리 이용해서 불곰 소수 긁을 때 바이킹 신경 못써주고

점멸추적자에 바이킹 잘려서 이후에 거신 프리딜하고 말리는 모습 나왔을텐데(딱 아웃복서에서 이 양상이었음)

어제는 잘 신경써주면서 해불도 바이킹도 전혀 안 잃었죠

그러고 딱 바이킹 4기 추가되자 자극제 쓰고 싹 달려드는거

원이삭은 파수기 많으니까 역장 컨트롤 믿고 그런건데

이영호의 물량이 훨씬 많은데 역장으로 상대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죠

한번 빼서 트리플 앞에서 지켰어야 했는데

자신감이 너무 과해서 화를 불렀음

꼬시더라고요 ㅎㅎ

저도 어제 겜은 아웃복서에서 거신찌르기에 툭하고 치니 억하고 떨어져 나간
그 이영호가 맞나?
싶을정도로 컨트롤도 좋고 특히 바이킹 포지션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 엄청 갈고 나온듯

일단 맵이 토스에게 안좋기도했고, 빌드부터가 카운터에 가깝기는 했죠.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이영호가 진짜 열심히 준비했던것은 확실히 알수있었죠.

진짜 이를 갈고 치즈 완벽하게 준비해온 걸 느낄 수 있었죠
원이삭 스타일을 역이용해서 병력 소모 유도하면서
거신 1~2기밖에 안 되는 타이밍에 벌써 반응로 2우공에서 바이킹 쭉쭉 찍혀나오고
역장 다수 소모한 순간 치즈타이밍 100% 나왔다(이영호가 유도한대로)는 생각이 딱 들었고
정확히 치즈
작정하고 뽑은 2줄 바이킹에 진짜 감탄할 수밖에 없는 준비된 게임
원이삭이 스트레이트로 시원하게 무너져버렸죠... 참;; ㅋㅋㅋ
이영호가 진짜 대단한 선수인걸 결승에서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