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좋았다고 생각을해봅시다.

성적이 만약 좋았다면?

이런 논란 아예 생기지도 않았을겁니다.

이미 결과가 보여줍니다. 원정 그리스전에 박주영 선발해서 우리가 2:0으로 이겼죠?

그때 여론과 언론은 어땠습니까?

박주영이 역시 한국 원톱의 해답이다. 홍명보의 선택이 옳았다. 박주영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거 아니었나요?

전 그때 솔직히 좌절했습니다.

박주영이 잘해서는 안되는 경기였는데 하필 이 경기에서 잘해서 이제 박주영 선발에 대한 근거도 확보되었고

월드컵까지 가게되겠구나.

그리고 결국 박주영이 논란이 될것이며 홍명보의 인맥축구 어쩌고하면서 여론이 월드컵의 책임을 물을것이다.

아주 그대로 되더군요. 

우리나라 언론은 특히 스포츠에 관해서는 거의 양은냄비입니다. 

불조절하기에 따라서 아예 얘기가 달라져버립니다.

그때 박주영과 홍명보를 그렇게나 칭찬하던 언론들이

월드컵 참패와함께 완전히 다른얘기를 하고 있죠.

당장 러시아전때만해도 칭찬을하던 언론이 알제리전이후로 다시 뒤바뀝니다.

선수들 정신력이 형편없다고...

주절이주절이 말이 많았는데 결국엔 모든게 다 성적때문입니다.

성적이 안좋기때문에 이 많은 논란거리가 생기는거에요.

그말인즉슨 앞으로 오는 감독이 누가되었든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뽑아내지 못하면 똑같은 결과가 되풀이된다는 겁니다.

한국인에게 1년 2년을 기다려줄 인내심따윈 없습니다.

당장 몇달내로 결과 안나오면 또 짜른다고요.....

20년간 그렇게 해왔는데 앞으로는 다르겠습니까

홍명보 문제는 성적이랑 별개라니까 이해를 못하시네

이 분 원래 꽂히면 끝까지 감

아니 그럼 성적을 보고 평가하지, 뭘 보고 평가를 해야합니까

러시아전은 잘했습니다. 박모씨가 안보이긴 했지만 그건 기량문제고 제법 열심히 뛰었습니다. 알제리전은 정말 욕나올정도로 대충했습니다. 우리가 성적때문에 이러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박주영이 그리스전에서 골 넣었을때도 손흥민이 잘했다가 네티즌평이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은 온통 박주영 부활이란 기사로 도배되었지요. 각설하고, 이미 사람들이 변했습니다. 일본의 4년 계약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오히려 이런 사태로 인해서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적보고 평가하는게 맞는데...
시기가 말도 안된다는거에요.
인천 아시안게임을 2달 앞두고 국대감독을 교체하는게 정말.... 이보다 최악일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충분한 시간도 없었던 감독인데 한순간 버려지고있으니.

아시안 게임이나 월드컵 예선은 죽을 쑤던 말던 월드컵 본선이 있을때까지 기회를 줘야죠. 근데 월드컵 본선은 대표팀의 존재 이유인데 거기서 못하면 당연히 끝이죠.

이미 박주영은 선발할때부터 말 많았지 않나.. 솔직히 인터뷰 나와서 아 원칙깬건 사실입니다 할때 개깜짝놀람;; 와 저렇게도 말하는구나 싶어서

충분한 시간이 없을때 감독을 선임한건 잘못인데, 시간 없었다고 유예를 줄 필요는 없죠. 이건 홍명보 감독 본인 선택의 잘못입니다.

전 솔직히 박주영이 존나 못해서 개같이 까이고 아예 승선을 못하기를 바랬는데
골을 넣어서 이제 다 끝났다고 땅을 쳤는데요....

그때 못했어야되요. 그때 골을 넣을사람이 박주영이 아니었어야했어요

저도 결과만 보고 홍명보를 짜른거라면 마레긔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홍명보는 애초에 감독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물러나는게 맞다고 봄 자기가 한 말도 안지키는 사람한테 주는 시간 자체가 아까움

egernya // 홍명보말고 세울 감독도 없었잖아요. 망할게 뻔히 보이는 국대직 맡으려는 사람도없었고 만만한 축협라인 홍명보가 떠안은거죠. 자기가 국대 하겠다고 나서지도 않았는데 러시아에있는사람 데리고와서 감독시킨건 축협아니었나요?

월드컵은 가능성을 보이는 무대가 아니라 결과를 보이는 무대입니다

ㄴ 그럼 홍명보가 희생양이라는건가요? 희생양이라고보기엔 너무 축협의 말을 고분고분 따른것같습니다

희생양이라기보다는 이래저래 가장 안좋은 상황에서 선임되어

안좋은 결과를 냈고
안좋은 대처를 하면서 파국을 맞이하고있는 중이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홍명보가 무슨 힘이있습니까 축협이 시키는대로 했겠죠.
축협의 감독 선임과 지원구조를 엎고싶으면 홍명보에게 다 뒤집어 씌울게 아니라
KFA 자체를 개혁해야되는데

결과는... 홍명보 사퇴하고 끝날겁니다.

ㄴ 홍명보는 독재(축협)에 맞서 싸우지도(반항), 그렇다고 거부하지도(거부 혹은 사퇴) 않았습니다. 가만히 참고 있어도 죄가 되는판국에 오히려 축협의 뜻을 성실하게 이행했습니다.

ㄴ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축협라인이 아니거나 외국인감독이 아닌이상 축협의 말을 그대로 따를수밖에없습니다;
감독부터 축협이 제의해서 받아들인게 홍명보인데요.

이걸 홍명보잘못이라고 몰아가면 안되죠.
독재를 펼친 축협이 잘못이고 축협의 고위관계자들이 잘못이지 홍명보가 다 뒤집어쓰고 죽을일이 아니라는겁니다.

ㄴ 홍명보가 축협라인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데서 이미 할말을 잃었습니다..... 스스로의 논리를 엎어버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