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이 무서운게 뭐냐면 밸런스 패치를 안하는 걸 당연히 여기게 되었다는 거죠.

근데 이게 솔직히 블리자드가 스1에 대한 운영을 굉장히 방만한게 한 거고 무책임해서 정상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는데 오히려 밸런스 패치를 안해준 것에 대한 사람들의 향수가 너무 심했고 밸런스가 안 좋으면 안 좋을 수록 영웅이 탄생하기 좋은 거 아니냐는 이상한 심리까지 겹치면서 밸런스 패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밸런스 패치를 안해줬던 스1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는 없죠.

저는 굳이 밸런스 디자이너라는 직책까지 따로 두면서 밸런스 패치를 정기적으로 하는 스2가 괜찮은 거라고 보거든요. 문제는, 패치를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유저들의 기대와 생각과는 동떨어진 패치를 하기도 하고 귀를 막기도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게 불만인 거지, 밸런스 패치에 대한 불만 자체는 없어요. 그리고 이게 당연한 거고요.

근데 스투만큼 자주 밸페를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e스포츠가 있음?
롤도 흥하고는 있는데 패치로 선수 살고 죽고가 엄청 심한 게임이라는데

난 진짜 잦은 패치는 내가 게임에 적응하는게 힘들어서 무척 반대하는 편임.
다만 지금 군심은 패치에 패치를 거듭하면서 게임이 너무 이상해져서 패치가 끊기는건 힘들다고 보는 김정민해설 생각에 되게 공감을 느꼈음.
하지만 자주 패치를 해야 된다는 의견엔 반대하는 입장임

솔직히 스1보다 워3가 더 밸런스 잘 맞았는거 같아요. 수년간 맵도 거의 안바꾸고 해도 결국에는 거의 모든 종족전이 5:5 가까이 수렴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