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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견(레이너특공대)
작성일 2014-07-08 21:37:36 KST 조회 370
제목
오늘 행쇼 보면서 공허의 유산에 대한 썰좀 풀어보고자 합니다.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 제 글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그냥 스킵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행쇼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 테프전은 선고위기사 쓸때보다 노잼인 건 맞지만 어찌됬든지간에 테프전의 경기를 데이터로 분석해보면 테란이 크게 밀린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문제 삼고 싶은 건 수치상 밸런스가 아니라 경기 양상에 대해서 문제 삼고 싶고 이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테란의 메카닉에 관련된 패치에서 상당 부분 테란에게 상향 패치를 해줬다는 건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따져보자면 굉장히 굵직굵직한 패치였는데요. 공성전차의 공성모드 공속의 소폭 상향과 군수공장과 우주공항 유닛들의 공방업 통합되는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이로 인해서 테란은 메카닉 유닛의 운영에 상당히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테테전에서 메카닉 테란의 운영 빈도수가 늘어난 것과 저그전에서 메카닉이 힘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이 패치로도 테란이 가진 메카닉 테란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백했습니다.


결국 저런 대규모 패치가 이뤄졌는데도 테란의 대프로토스전 메카닉 운영은 자날 시절과 똑같이 암울한 건 변함이 없었으며 결국 저렇게 상향이 이뤄진 메카닉도 저그전에서는 맵의 영향을 상당히 탄다는 점 등 여전히 제한적이었죠. 자날 시절이나 군심 시절이나 점추로 시간 끌리면서 불멸자가 맞상대를 해주고 멀티 늘려 나가고 결국 우주관문 몇 동 지으면서 우주모함이나 폭풍함을 가면 테란은 못이기는 시나리오가 나온다는 것, 결국 저런 패치가 이뤄졌음에도 테란의 대프로토스전 메카닉은 자유의 날개 시절과 암울하게 당하는 건 똑같아도 한발자국도 더 나아진 것은 없었습니다.


결국 대프로토스전 메카닉은 자유의 날개에 이어서 군단의 심장에서도 실패로 귀결되었고 결국 테프전에서 후반에는 전혀 힘을 쓸 수 없다는 해불의로 특정 타이밍만을 노려서 반드시 피해를 주고 끝내야 한다는 경기 양상은 자날에 이어서 군심에서도 똑같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테란의 설계 자체가 프로토스전이 군심이 자날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고 본다면 이런 동일한 경기 양상은 필연적인 일이었죠.


공방업 통합과 공성전차의 공속 소폭 상향으로도 결국 테란의 프로토스전 메카닉이 쓰레기로 불리며 실패로 끝났다는 것은, 결국 프로토스전에서라도 키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유닛이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런 점 때문에 테란 유저들이 군단의 심장 베타 때 투견한테 가장 기대하던 부분이 프로토스전에서 메카닉을 쓸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유닛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이었죠. 그런데 이런 기대와는 다르게 투견은 전천후 캐사기 올라운드 유닛이라는 충공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삭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애초에 기획된 설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실망을 시킨 셈이죠.


제가 공허의 유산에서 바라는 것은 투견이 모든 종족전에서 캐사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얘만 뽑아도 모든 종족전에서 다 괜찮게 활약하는 올라운드적인 모습이 아니라, 테란전에서 쓰이고 특히, 프로토스전에서 가장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유닛으로 재설계가 되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다만, 전제 조건은 저그전에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무쓸모 유닛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올라운드적인 위력을 보인게 문제였으면 특정 종족전에서만 쓰고 특정 종족전에서는 아예 안쓰이면 올라운더라고 불릴 일은 없을 테니까요.


지금 프로토스전에서 해불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이는 공허의 유산에서 확실히 신경을 쓰고 염두해 두고 재설계를 꼭 해야하는 부분이며 그렇다고 해불의를 버프하면 밸런스가 더 산으로 가고 애초에 해불의의 설계상 특정 타이밍 뽕짜기로 밖에 활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불의를 버프하는 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투견을 아주 철저히 프로토스전 특화 유닛으로만 재설계 해서 균형을 맞추자는 거죠.


투견이 이런 식으로 재설계가 되면 점멸 추적자에 시간이 질질 끌릴 필요도 없고 불멸자도 2:1 전투 비율이면 잘 상대할 수 있으며 거신 상대로도 잘 싸우니까 프로토스와의 지상 화력에서 그다지 밀릴 일도 없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프로토스가 우주관문에서 우주모함을 소환하는 운영도 좀 더 빡세질 수 있습니다. 투견의 단점이 공중 공격을 못한다는 거니까 우주관문에서 우주모함이 몇 기 갖춰지기 시작하면 못이기는 건 여전하겠지만 우주관문을 늘리는 운영과 타이밍을 좀 더 어렵게 강요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토스전에서만 특화된 유닛으로 재설계가 되면 어택땅만 해서 재미없는 올라운더 유닛이라는 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그전에서는 어차피 안 뽑으니까요. 이렇게만 재설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모든 종족전에서 상성을 무시하고 씹어먹는 컨트롤이 필요없는 노잼 올라운더 유닛이라는 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체력은 200으로 하향하면 되고 인구수는 어차피 3이니까요.


공허의 유산에서는 테란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하나의 방편으로 얘기한 게 늘상 얘기해오던 거긴 하지만 가장 나은 대안을 찾자면 이게 아닌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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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프라지나 (2014-07-08 21:42: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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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도 뜯어고쳐야된다고 들었는데...
아이콘 AproDitE (2014-07-08 21:44: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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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이됬던 탱크가됬던 토르가됫던

단 한기의 군공유닛으로도 화력을 발휘할수있게 해야할꺼같아요

거신처럼.

근데 이부분은 항상 1개의유닛이 화력을 발휘하게되면 그거를 이용한뽕을 테란이 하기때문에

문제가 되는거같음.

투견이됫던 뭐가됬던 토스전에 확실한 후반힘을 주면 테란은 벙커수비후 빠른 그유닛+뽕을 하기때문에

항상 문제가 되는듯.
아이콘 징징거리지좀마라 (2014-07-08 21:45: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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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유닛도 대놓고 어느 한 종족전에만 쓰라는 컨셉 유닛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유령도 자날 때 대저그전에서 모인 감염충 emp 쓰는 용도로 뽑기도 했었죠.

투견을 저그 전에 쓸모없고 토스 전에만 쓸모있게 하자는 주장에는 조금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럴 거면 해병과 불곰에게 턱주가리 추뎀을 2씩 주죠 차라리

어느 한종족전에만 쓰이는 유닛도 있는데 굳이 유닛 데미지가 종족별로 똑같이 들어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님 글에 보면 어차피 투견은 프로토스 전에서 어택땅 유닛이 될텐데 그럼 그게 노잼이지 뭐가 잼입니까

현재 테프전의 양상 문제는 테란이 토스가 조합을 갖추기 전에 엄청나게 흔들거나 고위기사 타이밍 직전의 치즈로만 끝내는 양상을 후반에도 힘싸움이 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게 요지인데

이럴 거면 테란의 초반, 즉 토스의 조합이 갖춰지기 이전까지 가지는 우월성을 너프시키는 게 동반되야 합니다.

막말로 지금 테란 후반이 좋게 되면 초중반에도 테란이 압박하면서 후반 운영싸움까지 좋아지게 되지 않습니까?

그럼 그게 진정한 밸붕이지요. 밸런스 상으로도 밸붕이고 게임 양상으로도 밸붕이겠네요.

님이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 종족 전을 해결하기 위해 지뢰에게 쉴드 추뎀을 줫고 그 결과 선고기가 관뚜껑 열고 들어가버렸지요. 선고기 운영은 테란과 테저전처럼 치열한 라인전을 하고 컨트롤 싸움도 상당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노잼 선거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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