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가 돈이많아서 괜찮다뇨;;;

버는 돈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쓰는돈도 많다는것을 뜻합니다.

스포티비는 방송사입니다. 그것도 KBS나  MBC처럼 지상파 모기업을 중심으로한게 아니라 케이블 스포츠 방송사에요.

그런데다가 스포티비가 사는 스포츠 종목 중계권들이 싸구려도아니구요.

Uefa 챔스라던가

야구, NBA UFC 등등 지출이 상당합니다.

그렇게 돈을 쓰는데 새로 편성한 방송이 시청률이 안나오면 곧장 적자로 곤두박질입니다.

시청률을 근거로 광고 계약을 맺을 수 있기때문에 시청률이 안나오면 케이블방송사는 끝이에요.

그래서 온겜이 스2를 포기한거구요.

스포티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청률 안나오면 큰일나는 상황에서 일단 투자를 했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 실패했습니다.

지난시즌 신도림 프로리그는 누가봐도 대실패에요.

근데 그걸 보고도 스포티비는 다시 투자를했죠.

그리고 오히려 투자를 더 확대하고 지금도 스포티비1,스포티비2를 유지하고있는데 스포티비게임즈까지 채널을 뚫었습니다.

그에 들어간 돈도 엄청나죠.

스포티비 게임즈가 제대로안되면 그레텍이랑은 비교도안되는 엄청난 적자에 직면하게될정도로.

(실제로 모든 IPTV들, 통신사들, 대부분의 케이블과 계약을 맺었으니)

근데도 스포티비는 투자했습니다.

이미 1년을 말아먹은 스2를 다시 붙잡았고 그 해설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더 많은 종목들과함께 방송을 시작했고

넥슨과 정식으로 계약도 체결했죠.

이 모든게 다 위험감수입니다. 실패하면 채널 하나가 통쨰로 날아가는 투자였어요.

그래서 저는 스포티비가 대단하다고봅니다.

10명중 9명은 1년전에 말아먹은 방송을 더 많이 투자해서 살려보려는 생각 자체를 안할겁니다.

이미 해봤더니 망했더라.

손대지말자. 이랬겠죠.

아무튼 지금은 스포티비는 무조건 잘하고있으니 깔필요도, 고깝게 생각할것도 없습니다.

찬양해야죠 스포티비는 정말 멋진 회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게 이거 . 그래서 스포티비가 더 대단해보임

그 신도림 무관중 프로리그를 직접 겪었음에도 1년 투자를 더해보려는 생각엔 감탄밖에 안보임;

돈많다고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돈이 많을수록 확신이 안생기는 사업에 투자를 안합니다.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니구요... 확신이 없는데도 투자한건 진짜 모험맞습니다. 그 적극성에 박수를보냄..

내가 사장이었어도 저번시즌 줫망한 프로리그 이번에 안열었을텐데...

이야... 스포티비 투자하나는 맘에드네요 대체 뭘보고 스2에 그렇게까지 신뢰를..

'앞으로 2~3년 수익은 전혀 고려 안하고 e스포츠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시작한다'는게 스포티비가 이바닥에 처음 들어오면서 했던 이야기임.
12-13에 욕 그렇게 먹으면서도 기어코 게임채널까지 런칭하는걸 보면 진짜..

사실 넥슨과 긴밀한 협력이 없었더라면 투자를 안했을것이라고 생각되요 저는.
아다리가 착착 잘맞아떨어져 투자를 할 상황이 된듯

아니면 투자를 할 것이기에 넥슨과의 협력을 이끌어냈을지도...

ㄴ 저도 넥슨이랑 합이 맞아서 투자를 한번더 결정한거지..

넥슨이야 당연히 협력하죠. 지네 게임 팔아야되는데요.
근데 방송사입장에서는 게임회사가 스폰을 해주든 안해주든 시청률 안나오면 존망인데 했다는게 대단한겁니다. 막말로 스포티비 게임즈가 망했으면 그 적자 넥슨이 갚아주겠습니까?

그걸 다 감수하고 한거죠. 스포티비 경영진은 대단함

넥슨이랑 합이 맞아서는 아니죠 ;

넥슨이 스2에 대한 지원부분을 해줄 이유 자체가 없고 넥슨이랑 뭔가가 맞아서도 아니죠

스2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스포티비의 결정이라고 봐도 무방한대 ;

넥슨 아레나가 저는 정말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되거든요.... 만수르가 맨체스터에게 해준것만큼의 가치라고 생각됨

경기장은 솔직히 스포티비 외에 방송사 섭외도 힘들었을태니 이부분은 짝이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스2부분에 대한건 전적인 스포티비의 손해감수라고 생각합니다

넥슨이 손해를 매꿔줄것도아니고 도타2와는 e스포츠 시장에선 경쟁작이라고 봐도 무방한대 도와줄만한 뭔가는 없죠

스2와 넥슨은 아무상관없죠. 블리쟈드게임인데요;;
스2는 순전 스포티비가 결정한겁니다. 거기에 스포티비의 메인종목으로 내세우고 투자를 점점 더 늘리고있죠. 실상 다른 스포츠에서도 캐스터로 중용되는 채민준 캐스터를 곧장 투입한것만봐도
스2에 쏟고있는 관심이 보이는겁니다

스투는 안보고 있습니다만 정말 스포티비가 스투리그 살려주려고 애쓰는 거 보면 감격의 눈물이 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