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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07 02:49:02 KST | 조회 |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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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신과 다른 사람을 저 사람도 맞구나 라고 생각하면 삶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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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베스트 프렌드는 일요일마다 교회를 안가면 못사는 독실한 크리스챤임.
나는 무신론자였다가 최근에 신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종교에 부정적임.
그래도 둘이서 전혀 싸우지 않음. 가끔 놀자고 약속 잡을 때 일요일은 안된다고 해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음.
얘도 한사코 날 기독교로 끌어들이려는데(7년동안 시도하고 있음) 계속 안되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음(적어도 난 글케 생각함)
그렇게 저 사람도 맞구나 나도 맞구나 생각하면 어느 순간 마음의 벽이 허물어짐.
얼마 전 친구 만나러 갔다가 교회에 있다는 말 듣고 밖에서 기다린다 했다가 친구가 하도 들어와만 보라고 난리쳐서
걍 함 들어가봤음. 거의 17~18년만에 첨 교회를 가봤음.
가보니 사람들도 화기애애하고 자기들끼리 재밌게 잘 놂. 나도 껴서 얘기 몇마디 하다 옴.
그리고 엄청 오랜만에 노는 거였는데 일요일에 또 놀자니까 결국 얘가 그날 교회 안가고 나랑 놀았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선 틀린 게 없이 모두 맞을 수도 있는 거임.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생각보다
내가 나쁘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됨. 그리고 상대도 나처럼 생각하면 그렇게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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