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유저였는데 밸런스가 엉망이었음.
a.r.의 밸런스를 깨뜨려버린 요소를 말하자면 1. 스나이퍼 2. 서브코어 3. 칸시리즈 4. N아이템 4가지가 있는데 스나이퍼의 경우는 스투로 치면 폭풍함과 비슷함. 사거리가 31(스2:10.3)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초기엔 방어력을 반이나 무시하다가 결국 너프먹었지만 그럼에도 기본 데미지가 100에 아이템이 좋으면 130정도로 맞춰서 게임이 고급유닛의 활용도가 극도로 떨어지고 결국 생산력싸움으로 맞추게 하는데 일조함. 가장 유행했던 조합은 스투로 치자면 이동속도 4에 체력은 반토막, 공격력은 두배인 폭풍함이라고 할 수 있음.
서브코어의 경우는 '부품'에 유닛의 사정거리나 공격속도, 체력, 공격력, 회복속도같은 요소들을 하나 '부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인데 사정거리를 늘려주는 사지타리움을 3개 붙혀주면 유닛의 사거리가 무려 6(스투:2)이나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음. 하도 노바가 사정거리싸움으로만 치달아서 게임이 노잼노잼이러니까 사지타리움1개당 사거리+2가 +1로 반토막 너프를 먹으니까 아예 기동성과 dps높히는 쪽으로 게임 양상이 바뀌어서 더더욱 개씹노잼화. 이 시점은 말도 안돼는 부품이 등장해서 더더욱 심해짐.
칸시리즈는 우선 노바에는 탑형-어깨형-팔형 3종의 바디 파트 부품이 있는데 칸시리즈는 '무게가 가볍고 이동속도를 늘려주며 공격속도를 낮춰줌'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음. 부품의 게임내 생산비용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또 물량과 기동전이 중심이 된 게임이었기 때문에 칸시리즈를 몸체로 사용하는 유닛은 당연히 게임의 기본이 되었음. 진짜로 유닛의 획일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부품이라고 할 수밖에는. 스투에는 마땅한 대용품이 없긴 한데 좀 심하게 말하면 '공중유닛인데 이동속도는 불사조 체력은 불멸자 공격은 공허포격기' 같은 유닛들만 판치고, 그런 유닛들만 쓰도록 강요하게 했음.
N아이템은 노바1492가 서비스 종료하기 약 1년전쯤에 출시한건데 기존 아이템들을 재탕한거. 그런데 성능이 정말 말도 안돼는 것들이 판을 쳐서 지상유닛중에 불닭이랍시고 스투로는 '이동속도는 발업링 체력은 불곰 공격은 해병'같은 유닛이 나타나고 '이동속도는 해병 체력은 토르 공격은 공성전차(공성)'인 유닛도 나타나고 공중은 이동속도는 바이킹 시야는 모선 체력은 사령부인 유닛도 나타남. 여기서 나온 부품들이 얼마나 개씹사기였으면 칸시리즈도 내쫓아냄. 부품의 게임내 생산비용이 원체 낮은 것들을 재탕한 것도 있어서.
그래서 2011년에 본서버까지 완전히 서비스를 내리고 다른 해외 잡 게임 퍼블리셔에서 또 게임을 재개했는데 한 1년 좀 가다가 문닫고 지금은 소식을 못듣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