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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빠믿지
작성일	2014-04-27 10:46:50 KST	조회	709
제목	[스타2] 드림핵 부큐레슈티 어제 결과 정리 및 오늘 일정입니다.

먼저, 32강 A조를 보면 고석현 선수와 핀란드의 Welmu 선수가 올라갔는데요. 고베르만 고석현 선수야 최근에 WCS 아메리카도 우승하고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32강은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예상대로 무난히 승자조를 통해 조 1위로 진출하였습니다. 조 2위는 예상 외로 Welmu 선수인데요. 로로찡 신노열 선수를 최종전 끝에 제압하고 올라갔습니다. Welmu도 유럽 프로토스 중 좋은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신노열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너무 새벽에 해서 경기를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신노열이 너무 못해서 그냥 실력대로 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대다수네요;;;;

다음으로 B조 역시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조 1위로 진출한 ToD 선수는 29살의 스타2 해설자입니다;;;; 32강 1경기서 ToD 선수는 이제동 선수와 만났는데요. 첫 판은 졌지만, 둘째, 셋째 판을 거푸 잡고 이제동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저도 이 경기는 봤는데요. 날빌로 잡은 경기가 아니라 ToD 선수가 잘 해서 이겼습니다. 이제동의 파상공세를 막으면서 병력 굴려서 운영으로 ToD 선수가 잡아낸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ToD 선수는 승자전에서도 골든 조명환 선수를 2: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습니다. 고인규 해설이 배틀넷 한국 서버의 해설자 최초 그랜드마스터 리거라 최강 해설이라고 했었는데, 현재는 ToD가 최강해설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제동 선수는 패자전을 이기고 승자전에서 조명환 선수를 2:0으로 격파하고 16강행을 결정지었네요.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의 팬이라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 불안불안한 느낌입니다.

C조에서는 약간 의외인 결과가 나온 것이 히어로 송현덕 선수가 탈락했습니다. 리녹, 이동녕 선수가 조 1위로 가뿐하게 올라갔고, 송현덕 선수는 최종전에서 김준혁 선수를 만났는데, 2:1로 석패하였습니다. 송현덕 선수가 요즘 폼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올해 2월에 IEM 퀄른 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가 있었는데요. 16강도 아닌 32강에서 무릎을 꿇고 마네요.

D조가 가장 의외인데요.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였습니다. 페이션스 조지언 선수와 강현우 선수 모두 떡실신 수준의 전적으로 탈락했습니다. 조지현 선수의 경우는 작년 드림핵 윈터에서 라이프 이승현을 잡고 3위를 기록하기도 한 실력자인데요, 강현우를 2번 잡은 것 이외에는 외국선수들과의 경기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네요. 강현우 선수도 작년 WCS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유럽쪽으로 지역을 옮기더니 요즘은 거의 항상 광탈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Zanster 선수에게 한 판 이긴 걸 제외하고는 전패입니다. 스웨덴의 Zanster와 덴마크의 Bunny 선수가 각각 1,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저는 64강에서 벌어진 Bunny와 TY(전태양 선수)의 경기를 관전하였는데, Bunny 선수는 요즘 유럽에서 뜨는 테란 플레이어라고 하는데요. 전태양 선수를 상대로 판짜기나 운영에서는 어느 정도 구색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였으나 교전이나 견제에 휘말려서 0:2로 패배하였습니다. 조금은 실력이 부족하다고 보았는데, 조지현 선수를 잡고 16강에 올라가네요.

E조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려다가 말았습니다. 1경기에서 네델란드의 uThermal 선수가 짝지 정지훈 선수를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파란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결국은 최종전에서 정지훈 선수가 uThermal 선수를 2:0으로 격파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조 1위는 당연히 전태양 선수가 가져가면서 협회 선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1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의 Serral 선수는 98년생이네요;;; 전태양 선수와 정지훈 선수에게 한 경기씩 승리하였는데, 앞으로 더 좋은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F조는 뭐 거의 예상대로 됐습니다. 이노베이션 이신형 선수가 조 1위로, 핀란드의 Snute 선수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경기 첫 판에서 Huk 선수가 이신형 선수를 잡는 바람에 이변이 일어나나 했는데, 역시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테란 빅3라고 할 수 있는 이신형 선수가 조금씩 폼이 올라온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 좀 하겠습니다.

G조는 김동원 선수와 이승현 선수, 두 명의 한국인이 16강에 올라갔는데요. 김동원 선수가 승자전에서 이승현 선수를 잡고 1위로 올라갔네요. 요즘 이승현 선수 기세가 무서웠는데, 그걸 꺾어내다니 대단합니다. 여튼 그 이외에 진출자에서는 이변이 없었습니다.

H조는 손석희 선수와 장민철 선수가 각각 1, 2위로 16강 진출하였습니다. 장민철 선수는 금번 WCS 유럽 우승자인데요, 손석희 선수에게 0:2로 패하는 끝에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짓네요. 손석희 선수는 32가에서 무실 경기, 4:0으로 16강에 올라가네요.

16강 결과를 정리해보면, 한국 선수 11명과 외국 선수 5명으로 나름 괜찮은 비율입니다. 종족 별로는 저그 7, 테란 5, 프로토스 4로 혐로토스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프로토스의 약세가 특이하네요. 게다가 프로토스 4명 중 2명이 외국 선수죠. 진출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그

고석현,이승현,이제동,김준혁,이동녕,Zanster,Snute

테란

이신형,전태양,정지훈,김동원,Bunny

프로토스

손석희,장민철,Welmu,ToD

그럼 이제 16강 대진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