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은 저저전이 제일 안 좋았음 뮤탈 싸움이 너무 심했고 뮤탈 싸움이 바퀴 싸움보다 재미없는게 진형의 손익이 없으니까 숫자 많은 놈이 무조건 이겼음 그래서 스노우볼링이 쉬우니까 시간만 걸릴 뿐 숫자 많은 놈이 언젠가는 이기게 되어 있었음 과정도 뻔하고 결말도 뻔한 게임
하지만 저저전이 뮤탈 너프 후로 잠깐 재밌어지는 시기가 찾아옴 뮤탈 너프가 이루어지고 나서 선수들이 아직 어느 조합이 더 좋다라던가 운영의 연구가 덜 되니까 바퀴, 바드라, 바염충, 군숙, 울트라, 무리군주 그냥 뜰만한건 다 떴음 살모사도 떴을 정도.
테테전의 경우에는 처음엔 기갑병도 쓰고 메카닉도 쓰고 해불의도 쓰고 해탱도 쓰고 다양했는데 이게 어느 시점부터 기갑병만 쓰기 시작함 근데 이게 별 의미가 없던게 기갑병이 재발견된게 늦기도 했고 결국 중후반 운영에서 다양한 조합이 나오긴 했음 딱히 메카닉만 줄창 쓴다는 느낌이 없었다는거
남은 하나는 프프전인데 프프전이 자유의 날개 시절 워낙 노잼이엇던 탓에 사람들이 색안경을 껴서 프프전은 무조건 안 좋게 취급했고 특히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는 인식과 개인리그에서 프프전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묻히는 경향이 강했음 하지만 12-13 시즌 프로리그가 끝날때까지 프프전은 진짜 없는 조합이 없었고 모선, 우주모함 빼고 다 많이 썼음 그만큼 다양했는데 어째 쉽게 묻힌듯
그런데 대충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어느 조합이 더 좋다, 이렇게 운영하면 된다 식으로 연구가 되고부터 저저전, 프프전 / 테테전으로 양분화되기 시작함 전자는 심각하게 재미가 없어지고 테테전은 그나마 그 재미를 유지하게 됨
제일 큰 이유가 테테전은 딱히 어느 조합이 큰 우세를 보이지 못했음 메카닉, 해탱, 해불의 결국 이 3개 조합은 계속해서 사용됨 딱히 어느 하나가 특출나게 안 좋다/좋다는게 없음 그렇다 보니 경기 양상이 다양하고 그럼 당연히 보는 재미가 어느 정도 보장될 수밖에 없음
근데 저저전은 바퀴 싸움, 프프전은 불멸자 집정관 싸움으로 감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프프전은 초반 빌드 갈림이 광자과충전으로 커버가 안되는 상황이 오기도 함 거기다 예언자 버프 후로는 닥치고 우관만 가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그나마 불멸자 집정관에서 점멸자나 공허를 쓰는 경향도 있고 거신 → 폭풍함이라는 조합의 변화는 있기 때문에 일단 운영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저저전보단 괜찮음
반면에 저저전은 초반 빌드 싸움에서 그렇게 크게 갈릴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초반 링링 싸움은 볼만하지만 운영 싸움이 심각하게 재미가 없음 바로 이게 문제. 저저전이 연구가 되면서 땡바퀴 효율을 뛰어넘는게 없다는게 증명되고부터 바퀴 싸움만 드럽게 하기 시작함 심지어 오늘 경기처럼 바퀴바퀴바퀴바퀴로 8가스 쳐먹고도 바퀴만 나옴 가장 사람들이 걱정하는 초반 싸움은 볼만하면서 가장 재미가 보장되어야 할 운영 싸움이 그지가 됨
이걸 타개할 방법은 잘 모르겠음 근데 확실한건 이대로 냅두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