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티비때부터 봐온 사람으로써 스2가 안뜨는 이유

보는 재미로는 롤보다 낫다고 봅니다. 

롤보다 잠든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조낸 지루하죠.

하스도 도타2도 비슷비슷 사실 이스포츠 관중입장에서 스2가 최선이지만 

안뜨는 이유? 

스타플레이어가 없어요

스1때의 임이최"조작" 이런 포스 있는 애가 정말 단한명도 없음 

워크조차도 장재호 같은 수퍼스타급 게이머가 있었죠. 조작땜에 망했지만

스2는 정말 없어요. 이런 스타플레이어는 조마조마한 상황에서도 항상 이겨왔습니다.

그걸 보기 위해 경기를 챙겨보고 정말...포스 있었거든요. 닥치고 다 이겼습니다 그런 선수들은

한 때 임재덕이 가능성만 보여주고 똥쓰레기같은 경기만 줄줄이 하다가 사그라들었고 

정종헌도 꽤나 가능성 있었지만 그땐 워낙 테란이 강세였기도 하고 결국 애매해진 느낌

아니 스타급 플레이어고 뭐고 전체적인 경기 수준이 좀...낮습니다.

실망스러운 경기가 대부분이고 전략도 딱히 변화가 없어요. 

만날 털리는 타이밍엔 이변 없이 털리고 반전은 종범 

10에 9경기는 대충 공식대로 흘러갑니다. 저그가 못 째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되고 

종족간 유불리가 명확해서 유리한 쪽은 정석대로만 흘러가면 거의 이기고 

불리한 쪽은 뭔가 해보려고 하다가(혹은 그것도 안하다가) 무난히 지죠.

이게 게임 자체의 밸런싱 문제인지 의욕없는 선수들의 실력 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는 입장에선 맥빠지는 경기가 대다수라 계속 볼 마음이 안난다는 거

가끔 생각나서 볼까? 하면 결승전? 이번 결승전 들어갔더니 똥망경기였다는 평이 대다수 그래서 안봄

테란 플토 경기이기도 하고 

와우

그건 어쩔수 없는게 스1에서 오랜기간 얻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2를 분석하니 컨텐츠가 훨씬 빨리 소모될수밖에 없음 그래서 절대자도 안나오는거고

근데 그게 경기 수준이 낮다는건 좀. 자기 예측대로 가면 무조건 경기수준이 낮은건가? 그런식으로 따지면 롤의 T1 경기가 수준이 가장 낮겠네 무조건 페이커가 캐리하니

글을 보시는 분들에 따라 위험하게 들릴 수 있는 발언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우선 장기간의 집권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스2가 한 개인의 장기집권에 의한 매력보다는 여럿이 이렇게 대결하는 구도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스1때부터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 철벽 김민철/당시 신인왕 정윤종 에, 스2 오픈시즌부터 내려온 조성주, 방송을 하다가 잠깐 제가 군대 간 사이 엄청 강해져서 로열로더가 된 이승현, 최근 폼을 되찾는 박수호에 이제부터 각종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낼 신인들까지. 모두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거든요. 제 생각엔 지금 스2의 상황은 진짜 올스타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가 노력하고 조금 더 이런 사정을 알리고 팬들도 선수들도 해설진들도 다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빛을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긍정론일까요? ^^;

페이커는 스타플레이어의 길을 걷고 있죠.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캐리를 해내니까요. 제 말은 스2 경기가 거의 공식대로 흘러가는 걸 말하는 겁니다. 무난무난하게 진행되다가 특정 종족이 강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서 거의 이변없이 이기는 경기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일명 올스타전은 흥행에 좋은 영향을 못미칩니다. 스1도 막바지엔 결국 이영호도 이제동도 본좌칭호는 받지 못하고 사그라들었죠. 스1 막바지도 올스타전이라 할만 했습니다. 이영호 이제동에 김택용 이름 까먹은 어떤 저그 고수 등등

지금 스타2는 그냥 인기 없어서 인기가 없는 겁니다
게임도 그렇고 스포츠도 그렇고
남들이 많이 본다 하면 한번 더 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