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의 밸런스 방향에 감탄할 때도 있고 실망할 때도 있는데, 지금은 실망이 더 큽니다.
밸런스팀이 진짜 문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건 DK를 욕하자는게 아닙니다.
그저 각 종족별 50:50 황밸을 맞추는 방법을 토론해보자는 것입니다.
이미 DK는 불로불사 직전까지 갈 정도로 욕을 먹었으니 더이상 그의 장생불사에 보탬이 될 필요는 없잖습니까(...)
먼저 눈보라가 시험해보는 밸런스 테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선핵 시야감소
점멸 쿨타임 10->15
지뢰 방사뎀에 보호막 추뎀
폭풍함 건물 추뎀
히드라 공격 후딜 감소
이상인데... 잠시 훝어봐도 모점추를 강하게 노리고 있단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과연 그만한 효과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모점추는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무기중 하나 뿐이고 무기 하나가 줄었다고 다른 무기를 못쓰는건 아니니까요. 도리어 점멸 하향은 다른 종족전에 큰 해악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지뢰 방사뎀에 보호막 추뎀은... 해봐야 탐사정 테러 이상의 가치는 얻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뢰는 좋은 유닛이에요. 문제는 때리고 싶어도 뭐 하나라도 때리는게 어렵다는 것이지.
폭풍함 건물 추뎀은 저프전 국후반에 건물을 대동한 전략을 의식한게 분명한데, 폭풍함이 저프전에 효율이 안나오는게 건물 때문이 아닐텐데요. 이건 저그가 멀리서 식충을 날려대고, 무군 특성상 한점만 때려 역시 멀리서 공생충을 보내고 얼른 타락귀 후방으로 빠져버려 폭풍함이 뭘 때리기 난감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히드라 공격 후딜 감소는... 모르겠네요. 이건 왜하는 걸까요? 예언자 이속 증가나, 실제로 되진 않았던 암기 이속 증가 만큼이나 영문을 모를 개선안입니다. 이걸 왜 하는지 누가 알려주었으면 싶어요.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개선은 이렇습니다.
먼저 모선핵 부분인데, 시야보다 광자과충전을 고치는게 좋지 않을까 함니다.
광자과충전 지속시간 1/2, 공격력 2배면 어떨까 싶습니다.
해병이 1방에 죽지 않지 않으면서 프프전도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랄지... 솔직히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심할 것 같네요... 누가 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지 말해주면 좋겠네요.
지뢰는 즉시 발사 업글을 주든지, 탐지기를 주는게 차라리 낮습니다. 프로토스는 거의 항상 중요한 요충지에 관측선을 배치하여 넓은 시야를 확보합니다. 저그는 주력 병력에 감시군주가 항상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지뢰 공격력이 아무리 강하면 뭐하나요? 때릴게 있어야지.
지뢰에 탐지기가 있다면 상대 프로토스의 시야 견제에 약간이라도 보탬이 될테고 암기 견제가 오면 급할때 불끄기는 될 겁니다. 지뢰가 즉시발사가 가능하다면 감시군주 대동하고 오는 뮤탈을 한대라도 떄릴 수 있습니다.
지뢰의 공격력은 지금도 충분히 좋아요. 지뢰에게 중요한건 펀치력을 높이는게 아니라 더 정확한 펀치를 때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폭풍함은 어찌보면 지뢰와 안고 있는 문제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좋은 유닛이지만 저프전에서 진짜로 때릴 적을 때리지 못합니다. 그럴바에 기회가 오면 한대라도 제대로 때릴 수 있도록 공격 사거리 업글을 줬으면 합니다. 사거리 EE면... 너무 긴가?
히드라는...? 애당초 왜 개선하는지 모르겠네요. 평판이 좋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데... 이걸 왜 손댈까요?
처음도 말했지만 50:50 황밸을 만드는 방법을 논의하고 싶은 것이지 DK든 저든 수명연장(?)을 하잔건 아닙니다. 눈보라가 제시한 5유닛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좋은 밸런스를 만드는게 무엇일지 토론해보고 싶은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