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d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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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1-20 14:40:55 KST | 조회 | 189 |
제목 |
토스 후반 마법유닛 버프글을 읽으면서 불편한 기분이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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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모함 버프 관련글도 후반 지향성 의견이긴 하지만, 일반 공격형 유닛이고 천적의 가짓수가 많으므로 제외했습니다.
아래 있는 예언자 모선핵 스킬 교환이나, 예전에 화두가 됐던 유명무실한 모선의 버프 같은 글들 말인데.
사실 게시판에 징징성이나 뻔뻔성 같은 글이 아닌 꽤나 가치있는 내용의 글들도 몇번 올라오고, 저런 프로토스 후반 마법유닛의 버프 글도 검토해 볼 가치는 나름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글들에 쉽사리 동의해주기 힘든 이유는 후반, 특히 테프전 후반에 넘사벽의 강력함을 자랑하는 토스의 이미지 탓도 꽤 크다고 생각함.
테란의 경우 사거리 9의 환류 때문에라도 후반 토스와 마법싸움을 할 수 있는 거의 극단적인 원동력이 유령 하나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의 게임 디자인에서, 고위기사 외에 후반 교전에 영향을 주는 마법을 쓸 수 있는 유닛이 예언자든, 모선핵이든, 모선이든 무언가 추가되는건 그냥 일방적인 압살 상황을 만들어줄 카드가 하나 더 추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토스 역시 후반엔 바이킹의 존재 때문에 공중지원형 마법유닛을 사용하는게 쉽지 않다고 해도, 바이킹의 공격 특성상 거신에 갈 화력이 분산되는건 테란 바이오닉의 빠른 전멸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존성이 환류 앞의 밤까마귀보다 높으면 높지 낮다고는 생각되지 않구요.
후반으로 갈수록 더더욱 단단해지는 토스에 대항해 테란은 더더욱 중반 타이밍을 파고들 수밖에 없게 되고, 게임 시간이 흘러갈수록 한 종족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현재의 괴상한 시스템을 탈피할 수 있기는커녕 더 심화시키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물론 부차적으로 광자과충전, 모점추의 약화 같은 정당한 교환이나 너프 의견이 거론된 것도 맞으나 그 강력한 모점추조차도 내성을 갖고 대처하게 되는 프로들의 사례를 볼 때, 특정 종족이 특정 타이밍만을 노리고 들어오는 양상이 지속되면 막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며, 때문에 저런 토스의 후반 지향 버프글이 좀 불편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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