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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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김유진(진에어)은 “예전에는 잘하는 프로토스가 이겼다면, 이제는 프로토스라서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토스 종족이 가지는 우월성 때문에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종족발’로 승리하는 게 가능한 것이 요즘의 현실이라는 뜻이다.

저그 김정우(CJ)는 “프로토스가 사기 종족이 됐다. 테란과 저그 둘 다 어렵지만 그나마 저그가 테란보다는 좀 더 할만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단 이 두 선수뿐 아니라 다수의 프로게이머와 코칭스태프가 ‘프사기, 테암울’이라는 현 메타에 공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 프로게임단은 타 종족들이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도록 빌드 및 유닛 활용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추가한 두 개의 신 맵이 기형적인 세 종족 밸런스를 맞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타2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나름대로의 균형을 찾아갈 것이다. 최연성 SK텔레콤 감독은 “지금 테란이 힘들다고 하지만 결국에 우리는 극복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또 밸런스 패치가 이뤄져 다시금 스타2 양상에 혼란을 야기하고,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스타2를 하겠나”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