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솔직히 스2리그 보면서 여러모로 아쉬울 때가 있긴 함

"스1과 비교하는거냐"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송병구도 이런 말 한 적 있죠.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93326

스타1이 재미있던 이유는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아서였죠. 센스에 따라 과정이 달라졌으니까요. 반면 스타2는 과정이 똑같아요. 안전하게 200을 모아서 싸우면 되니까요.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타2는 잘못 견제를 시도하면 정면에서 뚫려버려요. 그래서 그런지 지더라도 상대에게 감명을 받기가 어려워요. 

라고 말이죠.

진짜 방송경기 보면서 저런 걸 느끼는게... 스2는 불리한 쪽이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견제를 하는 경우가 스1보다 적어졌습니다. 정말 잘못 견제를 시도하면 그냥 정면에서 뚫려버리니까요. 

그나마 군심에서 지뢰나 군단숙주 같은 유닛이 나오면서 자날에 비해서 라인전이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불리한 쪽이 '버티면서 견제를 통해 역전하는' 시나리오가 만족할 만큼 극적으로 나오질 않죠.

블리자드가 이런 점을 좀 생각해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그냥 스타1이랑 스타2랑은 완전히 다른게임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군심와서 많이 개선된 편

답없는저사기//결국 그 '다른' 부분이 기존 스타팬들에게 매력을 못느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건 보는 사람의 입장일 것이고, 경기 자체를 준비하는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는 스타1과 스타2 모두 재미있어요. 참가하고 있는 대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재미가 있죠.

이 뒷말도 쏙빼먹으면 안되죠 방금인터뷰뒷부분입니다

BHR//네, 저도 스2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게임리그의 흥행여부는 '보는 사람' 이 얼마나 즐겁게 보느냐가 중점인데 그게 스1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들으니 문제죠.

근데 저거 이제는 통하지 않는데 군심에서는 테란, 토스가 역전하는 방법은 전부 버티면서 견제하는거임 견제 수단이 더 상향먹어서

이게 다 프사기 때문이다

스2가 역전이 없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역전은 이영호가 스1에서 보여주던 그런역전을 원하죠. 엄청 불리한경기를 버티고 버텨서 역전하는. 스2에서도 역전이 자주 나옵니다. 오히려 스1보다 더 자주 나오죠. 한경기에도 몇번이고 유불리가 왔다갔다 하고 해설들도 이선수가 유리하다고 했다가 다시 이제는 이선수가 유리합니다를 반복하죠. 한방교전을 잘하거나 견제한방을 제대로 먹히면 확넘어 가는게 스2니까요. 그냥 두 게임의 성향이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