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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이 가장 먼저 생각났나 봐요. 스타2로 전환된 것도 가슴이 아팠을 텐데요.
▶ 제가 있을 때는 병행 시즌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스타2를 연습할 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걸 배우니까 좋더라고요. 스타1은 정형화돼 있으니까 배울 부분이 적었고, 연습 하면서도 지루했죠. 그런데 스타2는 배우는 재미가 있었던 거죠. 물론 보는 건 큰 재미가 없어서 아쉬웠지만요(웃음).
- 보는 재미는 없지만, 하는 재미는 있다? 스타2를 연습하는 입장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 그냥 스타2를 하고 싶었어요. 실패한다고 해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실패하면 다른 일 하면 되잖아요. 아직 24세고, 군대도 다녀왔고요(웃음). 잘 되겠죠.
- 몇몇 선수들은 복귀를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거든요.
▶ 제 인생은 제가 사는 거니까 하고 싶은 걸 해야죠.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심각하게 못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게임을 안 한지 오래 돼서 잘 모르겠지만요(웃음). 그래도 잘될지 안 될지는 두고 봐야죠.
- 일단 도전은 해보겠다는 거네요? 그런 도전정신이면 다른 종목도 생각해봤을 것 같은데
▶ LOL도 도전은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도전하진 않을 것 같아요. 스타2를 마지막으로 삼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안정적인 직업을 택해야죠.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해요.
- 아까도 언급했지만, 개인방송은 선수들 사이에서 늘 핫해요. 팬들 사이에서도 그렇고요.
▶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어요. 선수들이 은퇴 후에 보장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다들 먼저 은퇴를 염두에 두고 개인 방송을 선택한 것도 아니었을 거예요. 결과적으로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취업을 한 상황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자신의 특기를 살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스2하지말고 아프리카나 롤하라고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