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맵은 없다?

저그맵이 뭐 있나 하고 뒤져봤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저그맵이라고 불릴만한 맵이 (보통 특정 종족이 강세라는 맵은 모든 종족전이 55:45 이상으로 유리해야함) GSL에선 자유의 날개 시절 돌개바람 하나임 GSTL까지 하면 군단의 심장의 붉은 도시가 있고.

그런데 토스맵은 샤쿠라스 고원, 벨시르 잔재, 투혼, 요새는 저프전이 5:5로 향하는 아킬론 황무지라던가 있고 테란맵은 시x 초기 맵들만 꼽아도 몇갠지 모르겠으니까 생략, 하여튼 몇개 확실한게 나옴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저그맵이라고 알고 있는 맵들은 이상하리만큼 프로게이머들의 피눈물나는 분전 끝에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맵들임 대표적으로 심해 도시. 이 맵 저그가 테란은 두들기는데 토스는 두들기지 못함 ㅋㅋ 일반적으로 이 맵하면 떠오르는게 토스 압살맵인데도 불구하고

 

다만, 이상하게 권짝지가 우승하던 시즌에(딱 이때를 전후로 저그가 급 강세를 보였지만) 심각하게 밸런스가 안 맞는 맵들이 있는데 그게 돌개바람, 여명임 돌개바람은 전체적으로 테란이랑 토스를 두들겨 팼고 여명은 저그가 테란을 15:4로 꼭꼭 씹어드신 맵. (아 물론 여명은 토스를 패진 못했음...)

 

이런거 보면 생각나는게 자유의 날개 말 저그의 사기성은 저그를 밀어주기 위한 맵을 뙇하고 내놓아서가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겹쳐서 시너지 효과를 만든게 아닌가 생각함. 물론 당시 밸런스도 안 좋았고, 오히려 맵들이 하나씩 시너지를 내는 상황이야말로 진짜 밸붕을 만드는 위험 요소인게 당연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떻게 저그가 압도적으로 씹어먹는 맵도 없는데 저저전만 줄창 나왔는지 신기함

 

p.s 벨시르 잔재는 뭔 맵이 이런지 초기 버전에서는 토스를 9:3 트리플 스코어로 압살하고 SE 버전에서는 테란을 6:0으로 쳐바름 웃긴건 초기 버전에서 테란한테 털리고 SE 버전에서 토스한테 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