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선수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상대해본
적이 있었나?
같은 팀이었는데, 개인리그에서는 한 번도 안 붙어 봤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몇 번 붙어 봤다. 모든 종족전 같은
경우에 내가 상대방에 맞추지 않는다. 하고 싶은 대로 최대한 즐기면서 해서 부담은 전혀 없다.
블리즈컨 현장에 이제동 선수 팬들이 정말 많았는데, 어떤 생각이
들던가?
딱히 어떤 생각은 안 들었다. ‘아. 팬 많다.’ 정도? 이렇게 팬들이 많은 곳에서 게임을 하는 게 너무 좋았다. 정말로.
일방적으로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런 걸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다면?
부스 안에 있으면 ‘우와~’ 이 소리밖에 안 들린다. 방음이 잘 돼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들 <스타크래프트 2>를
보러 온 것이지 않나. 다들 팬이구나 하고 그냥 재미있게 게임 한 것 같다.
기는 안 죽었다고 했는데 2인용 맵에서는 전부 광자포 러시를 했다.
이유가 있었나?
결승전인데도 불구하고 긴장이 하나도 안 되더라. 그래서 즉흥적으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하게 됐다.
결승전을 즐기는 멘탈갑...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