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3-11-10 14:50:32 KST | 조회 | 633 |
제목 |
엔준의 히어로즈 리뷰
|
블리즈컨 감상평 : 히어로즈가 대박입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우선 제가 걱정하던 부분,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부분이 '캐릭터성에 의존하여 제작하느라 게임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게임성이 대박입니다.
캐릭터들은 원작에서 선보이던 고유 스킬, 고유의 공격 방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웅들의 인생관까지도 녹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플레이할 경우에 자신의 공격에 의해 징표가 걸린 한명의 타겟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시스템으로,
일리단이 마치 직접 '너만은 죽인다' 라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 듯한 공격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굉장합니다. 줌인 기능을 이용하여 캐릭터의 모습을 확대해봤을 때, 놀랍도록 섬세하게 그려진 디자인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티리얼!
게임은 상당히 속도감 있습니다. 속도감이라는 것이, 타워가 약하고 승부가 쉽게 나고 공격력이 체력에 비해 높아서 전투가 짧은 형태의 '비정상적 빠른 진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 '쌈빡하고 빠른 진행'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교전에서 승리 후 어쩔 수 없이 재정비를 위해 귀환해야 하는 시간, 상점에서 아이템을 쇼핑해야 하는 시간, 전장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시간 등 전투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시간을 최대한 잘라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레벨업 함에 따라 아이템을 파밍하는 것이 아닌, 특성을 선택함으로서 성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공격력을 키우는 방법, 공격 속도를 높이는 방법, 생존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하여 입맞에 맞는 영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궁극기도 1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성처럼 한가지를 골라서 배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궁극기는 광역형, 점사형, 군중제어형 등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쿨이 길고 강력한 궁극기를 배우는 것도 가능하고, 쿨이 짧고 유용한 형태의 궁극기도 존재합니다.
가장 잘 만들었다고 느낀 점은 서포터 역할의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재밌다는 점입니다. 원래 빛을 보기 힘들어서 꺼려하는 자리 중 하나인 서포터가 지원 공격을 하는데 그칠 뿐 아니라 전장 자체를 지휘하고 지배하는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해서 정말 재밌습니다.
또한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 외적 꾸미기 요소들도 상당히 잘 구현되어, 캐릭터 디자인 스킨도 창의적으로 잘 만들어져있을 뿐 아니라 탈것을 획득하고 모으고 자랑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