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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1-06 16:21:35 KST | 조회 | 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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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IT업계 종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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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한때 어플 개발도 해봤고 현재 직업도 IT계열입니다.
IT 계열이긴 한데 개발팀이나 기술팀은 아닙니다... 그건 제 사생활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전 이번 게임중독법에 도무지 이해할 수도, 인정할수도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 중독 나쁘다는거 누구나 다 압니다.
실제로 게임 중독으로 인하여 범죄가 발생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역시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도적 지원은 이런 방식으로 되어야된다고 봅니다.
1. 중독증 판별, 구제 대책
- 이미 게임중독이 심각하여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게임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끔 지원하는것. 음주나 마약등에 심하게 중독되면 치료시설에 보내지지요. 게임 중독도 그런 방법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세요.
2. 예방대책
- 특히 어린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의 정서형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제도적 방편을 마련하세요. 교육을 의무화 하던가 청소년들이 게임 외의 다양한 취미생활 종목을 접할 수 있도록 스포츠나 레져분야를 확대 지원하세요
자 이제 이런거 다 좋다이겁니다.
이렇게 하는것 전혀 불만없습니다.
문제는 왜 게임중독에 대한 대책이 국내게임기업 매출 6% 세금이냐는겁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세금을 걷으면 게임중독이 해결됩니까?
이건 그냥 지금 세수난을 겪고있는 정부가 세금 충당의 한 방편으로 인식도 안좋고 맘껏 뜯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게임기업을 겨냥하여 희생을 강요하고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게임기업이 대단해보여도 실제 자금력이나 기술력부분에서 해외 기업들에게 상대가 안됩니다. 한국이 만들어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 있긴 있습니까? 한국 게임기업들은 지금 아이디어로 밖에 승부를 못합니다. 그래픽 기술력에서는 이미 경쟁이 불가능하고 스케일 부분에서도 돈이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합니다.
결국 창의적인 소규모 게임들을 여럿 출시해서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방법 밖에는 없단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내게임기업들에 6% 매출 박탈을 하겠다면 게임기업은 안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전체를
해외 기업에 내줄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 결과는 게임기업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고 구조조정으로인해 일자리를 잃는사람들이 발생할 것이고
임금도 줄어들고 투자자금도 줄어들어 가뜩이나 없는 경쟁력이 더 없어질겁니다. 그리고 결국 실업자만 늘어날것이고 그렇게 정부가 좋다고 떠벌려대는 창조경제는 허울뿐인 판타지로 끝날겁니다. IT에서 게임을 빼놓는다는건 아예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정부인사들이 IT에 대해 얼마나 아는게 없으면 이딴 걸 법이라고 제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이 IT강국이라며 착각속에 살고있는 대한민국정부... 실상은 IT강국이 아니라 세계 모든 IT기업들의 먹기좋은 사냥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IT인력이 우수하거나 기술력이 우수한 나라가 아닙니다. 단지 훌륭한 소비자들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도 그 장점을 살리지못하고 국내 IT업계의 한 축인 게임업계를 억압을 하면서 무슨 IT 진흥이고 무슨 창조경젭니까. 결국 해외의 유수한 IT업계들의 충실한 물주가 될 뿐입니다. 이 것을 인식하지못하고 IT 좋은줄만 알지 IT가 뭔지도 모르는 정부인사들이 바뀌지않는한 한국 IT업계의 미래는 어둡기만합니다.... 지금도 점점 격차는 벌어지고있습니다. 지금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해줘도 모자랄판에 역행을 하고있으니 업계종사자로써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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