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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19 00:21:40 KST | 조회 | 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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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거지근성(?)이 스타2 몰락의 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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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시험준비 중, 공부하기 싫어서 놀다가 끄적입니다.
스2의 국내부진 이유중 하나로 '스1 공짜로 하는 근성을 못버려서 스2가 부진하다'라는 주장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초기에 69라는 가격은 충격과 공포였고(저 역시 69 호갱님) 이후 40으로 가격을 내렸지만 싸다고 보기는 힘든 가격입니다.
물론 '롤에는 십만원씩 쓰면서 스2 4만원은 비싸다고 하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롤 스킨이 개당 5천원~만원 정도의 가격에서 형성되는 걸 고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기피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는 걸 고려할 때 5천원*8과 4만원의 부담이 서로 다르다는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또한 롤 스킨에 10만원을 썼다는건 5000*20의 결과인데요, 이는 매번 스킨을 사는 5000원의 소비에서 얻는 기쁨이 5000원보다 크다는걸 의미하기 때문에(그것도 20번이나!) 조삼모사 격의 어리석은 소비가 아닌, 충분히 가치있는 소비입니다.
또한 디아3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 소비에 인색한 거지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명제가 깨졌습니다. 비싼 게임이더라도 가치가 있다면 지갑을 여는것이 우리나라 게이머였습니다(물론 지금의 디아3는...)
스타2가 가격 인하 이벤트를 하지 않았던 것 역시 아니었습니다. 자날 막바지이긴 했지만 와우 결제를 하면 스2를 껴주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벤트를 했었죠(7천원정도 투자하면 자날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대부분의 게임관련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했지만 당시 래더 인구 증가는 천명이 채 안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날은 우리나라에서 40만장 이상 팔린 히트작이었습니다. 가격이 좀 더 쌌다면 판매가 좀 더 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69 혹은 40의 가격임에도 자날 살만한 사람은 거의 다 샀다고 볼 수 있는 판매량입니다. 자날이 비싸서 국내에서는 부진하다는 말은 40만의 구매자를 애써 외면하는 표현이며 판매량만 놓고 보면 자날은 부진한 작품, 혹은 실패작이 아닙니다. 이런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부진하다면 다른 곳에 원인이 있겠죠.
스2가 망한 이유야 게시판에서 논문이 몇개씩 쓰일 정도로 항상 현란한 키배를 불러일으키는 떡밥이지만, 수 많은 이유(?) 중에서 가격 논쟁 혹은 거지근성이 원인으로 수면에 떠오를 때마다 (상기한 이유들로 인해)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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