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꼴들은 뭔가 한가지를 간과하는 게 있어요.

RTS 중에 좀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크게 성공을 거둔 게임은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운이 작용했던 스1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요. 다른 RTS 게임들은 스1을 제외하고는 성공하지 못했었죠. 그리고 그들은 그랬죠. 그 게임들이 망했던 건 스1만큼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는 같은 블리자드에서 만든 RTS 게임인 워3, 스2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눈에는 자기네들이 하고 있는 스1 외의 RTS 게임들은 다 망게임들이었던 거에요. 지금 스2는 객관적인 지표로만 따져보면 스1보다 밸런스가 더 잘 맞죠. 맵도 스1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타는 편이고요. 이런 식으로 보면 분명히 스1보다 더 나은 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스꼴들한테 좆망겜 소리를 듣습니다. 이건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스1이 흥했던 이유는 걍 복돌이들의 공헌이 크죠. 그리고 스2를 안좋게 보는 이유는 돈을 주고 사야 플레이가 가능해서 까는게 더 크다고 봄ㅎ

재밌어서 흥한거지 10년전에 복돌이 공헌이어딨나요?

걍 시기를 잘탔고 복돌이 생각보다 빨리퍼졌습니다

ㄴ 그 재미라는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고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기에는 립버젼도 이미 상용화가 되서 많이 퍼졌죠. 그때가 스1의 최고 중흥기이자 전성기였고요.

스1이 시기를 상당히 잘탔다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무시하면 안되죠. 스1이 2010년에 발매됬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인기를 얻었겠습니까? 나와봤자 스2와 마찬가지로 LoL의 인기에 쳐발리기 바빴겠죠.

그리고 널리 상용화되서 립버젼이 쓰인 건 2000년대 중반이지만 이미 2002년 즈음부터 립버전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용화라는 단어가 그런 뜻이 아닐텐데여

ㄴ 음... 딱히 어떤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상용화라는 말을 썼는데 죄송하네요. ㅠㅠ

99년도 학교컴터실에서 단체로 ipx하곤했음 ㅅ

그무렵에도 컴사고 업체에다 스타깔아달라면 브루드워까지 싹깔아줬음
다운받아서 할수있는
에물겜도 cd로만들어서 팔던땐데

상용화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2000년즈음 이후로 해서 동네 게임시디 파는곳에서 립버전 불법복제판을 중고딩한테 만원 만오천원 받고 팔았죠. 그때야 p2p가 막 싹을 틔우던 시기였으니..

학교 컴터실에서 스타해본사람은 다알텐데

스타1이 흥했던건 복돌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스1은 국내에서 경의적일 정도로 팔아치운 패키지 게임이니까요.
하지만 스1이 이만큼 오래 갈수 있었던거 복돌이가 큰 영향을 줬죠.
2000년대 중반이라고 해도 이미 스1은 나온지 10년이 가까워지는 게임입니다. 하지마 그당시에 나이어린 친구들은 여전히 스1을 많이 즐겼고 그 친구들이 나온지 한참이 지난 게임 패키지를 구매할리가 없죠.

ㄴ 어쩄든 스1의 인기가 비정상적으로 많았고 수명이 길었던 이유가 복돌이가 굉장히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2000년대 중반까지 와서 CD를 돈 주고 사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테고 그 때는 다 립버젼 퍼져서 그걸로 많이 했을 거니까요. 진짜 스1의 수명을 더 늘려준게 복돌이였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한 거죠.

복돌이의 힘이 크긴컸어요.

그 당시 컴 구매한분들은 아시겠지만, 말 안해도 스1을 시디키째로 퍼주는곳도 있긴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중복시디키 마크가 뜨고요...( --)

재미가 있었다. 그 당시 게임들하고 비교하면 맞는 말이죠. 근데 실질적으로 따져서 그렇게 더 흥할 수 있었던 건 복돌이들 영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환경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수많은 와레즈 사이트들이 생겨났었는데 그때도 많이 올라왔었고 오프라인에서는 단돈 5천원이면 살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시디스페이스, 데몬, 당나귀, 프루나 이런 것들 덕분에 내 돈 안들이고 쉽게 파일을 구하고 깔았으니 사람들 인식에는 스타=공짜게임, 스타1=공공재 이런 마인드가 나왔습니다. 과연 스2처럼 유료로 팔렸다면 이렇게까지 수명연장이 가능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