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궁금했던 게 왜 프로게이머들은 인터뷰를

죄다 어벙하게 함?

 

그냥 당당하게 허리피고 어깨펴고 마이크 쥐고 굵은 목소리로 낮게 깔고

 

단순하게 몇 마디 하는 게 아니라 좀 길게 말 못함?

 

방금도 어윤수 선수 그냥 현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이러고 끝났는데

 

하다못해

 

'제가 동준이를 아는데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네요. 동준이 팬 여러분들은 결승 오지 마세요 멘붕오실 겁니다, 아 맞다, 얘 워낙 인기도 없어서 팬도 없었지.'

 

이렇게만 말해줘도 커뮤니티에서 난리날텐데 죄다 그냥 어벙하게 어버버 인터뷰 함

저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는게 대단한거임

프로게이머는 게이머지 엔터테이너가 아님

evergreenz/pgr에 장민철 선수가 쓴 글 좀 읽어보시길

스타2를 한다고 성격이 개조되진 않습니다...
재밌게 인터뷰 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는 반면 낯을 가리거나 말하는게 미숙한 게이머도 있는 거죠.

넷상에서 키보드 치니깐 저렇게 할 수 있는거지
님이 직접 해보세요

이성은 선수 복귀가 시급

생방이라 어쩔수 없는듯
시즌1 용산에서 배심원제도할때 몇번 가봤는데
본방 전 미리 몇몇 추려놔서 리허설을 그렇게 하고도 막상 본방되면 어버버버버 하더만

프로게이머가 막캐처럼 입으로 먹고사는 직업도 아니고 그리고 방송에 나가고 게다가 생방송인데 긴장을 안할리가 없죠

그래도 희망사항은 "엔터테이너"가 좀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그니까 방향이 잘못된 게 아니라 실현하는 선수들이 대단한거라고 말하고 싶었음

뭔가 자기 할말이나 그냥 말 잘하는거는 나름 있는데
재미있거나 이슈 만들정도로 쇼맨쉽 있는 선수들은 정상급중 별로 없죠
과거를 봐도 잘은 하는데 뭔가 부족해서 어느 이상 못 올라오는 선수들 중에 쇼맨쉽 되는 선수들이 많아서

실제 장민철도 말했고 고인규도 말했고 여러팀들 다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도 보고 뽑는다는데도 저러니 뭐;;

왜 안함?투로 말할정도로 의무사항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