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커스텀 밸런스패치 최악의 수

최근따라 "내맘대로 밸런스패치"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프테 프저는 승률상으로 너무 완벽하다싶은 승률 표본을 보여줍니다.

이게 초반엔 누가 유리하건 후반엔 누가 유리하건같은 사소한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유리한 타이밍이 아예 없는 최적의 50:50 밸런스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 타이밍을 누가 더 잘 쓰느냐가 오히려 실력이죠.

 

요점은 궁극적으로 집계가 어떻게 되냐는건데

프테랑 프저는 진짜 신기할정도로 50에 수렴합니다.

 

 

문제는 테저죠.

고로 우리는 "프테, 프저전을 해치지 않는 한에서" 패치를 해야한단겁니다.

그리고 좀 추가하자면 현재 저는 프프전과 테테전이 거의 완벽하다 보거든요.

자날 출시 이래 프프전이 이렇게 재미있는 적이 없고 (멸+집 베이스에서 거신과 폭풍함의 눈치싸움, 조합싸움)

테테전은 지루하다는 평이 있었을 뿐 자날때부터 지금까지 특정 유닛이 종족전을 지배한적은 없었죠.

그래서 저는 이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 플토는 건드리지 말고 (프테/프저/프프 모두 양호)

2) 테란도 건드리지 말고 (테테/프테 양호)

3) 저그만 건드리되, 저프전을 깨뜨릴 일은 하지 말자

 

이겁니다.

이번 감시군주 상향이 바로 이런거죠. DK가 그래도 나름 밸런서시니까

저같은 흐접이 하는 생각정도는 당연히 하겟죠 뭐. 그래서 저렇게 패치한걸테니까요.

 

 

 

 

군숙은 정말 건드릴 필요없습니다.

얘가 상향되면 저프전은 분명히 심각하게 밸런스가 깨져요.

방어력 0 -> 2 상향안이 있던데, 그러면 거신한텐 데미지 4 줄어드는겁니다.

식충을 거신으로도 못잡으면 폭풍으로 가스 소모하면서 싸우라는건데,

스타2에는 기본중의 기본 밸런싱 대명제가 있는데 "가스유닛은 가스유닛으로 소모시켜라" 입니다.

유령은 고기로, 집정관은 유령으로, 살모사는 고기로잡아야 하는거죠.

근데 이런 판에 미네랄 위주 유닛인 군숙이 가스유닛인 템플러를 요구하게 되면 정말 혼란이 되는거죠.

게다가 군숙을 상향하면 군심 초기에 유행하면 군숙땅굴 올인을 못막을 수준이 될겁니다. 그것도 문제죠.

 

폭풍함 하향도 반대입니다.

지금 프프전에서 뿜어져나오는 재미는 폭풍함 덕분입니다.

사실 진짜 프프전은 거신만 나오는 재미없는 싸움이죠.

그냥 거신 쫙 뽑고 집정관과 멸자 섞어서 질럿 엇박으로 돌진하고, 상대 질럿 위에 시간왜곡 쓰고.

누가 봐도 재미없는 싸움이었어요.

근데 이걸 활기차게 만들어준놈이 폭풍함입니다.

폭풍함이 있어서 거신을 잘 못가요.

혹자는 "폭풍함 어짜피 지금도 거신 잘잡는데 까짓거 더 하향한다고 뭐 더 문제가 되나?" 라고 하실수 있는데

폭풍함은 딱 5기가 모였을때 거신이 한방입니다.

그리고 프프전 거신은 보통 6-7마리 뽑는게 정석이죠.

그리고 거신과 폭풍함의 가격은 똑같습니다.

300/200x5 만 투자해도 300/200x7 을 잡으니까 상성이란겁니다.

근데 폭풍함을 너프해서 이게 뭐 거신이 한 7방이 됬다! 그러면 또 거신싸움 된다 이겁니다.

 

세번째는 의료선 하향인데

제가 의료선 하향에 반대하는 이유는 프테전 떄문입니다.

테저전땜에 지뢰 건드리긴 좀 애매하거든요. 이걸 데미지 약하게 하면 교전에서 못쓸거고,

쿨다운을 길게하면 원래의 목적인 라인 형성 기능이 없어지는 셈이잖아요.

그래서 몇몇 커스텀 밸런스패치안을 쓰시는 분들 보면 의료선을 하향하자는 의견이 좀 있더라구요.

일단 의료선은 프테전에서 딜레마란걸 저그분들이 잘 모르시더라구요.

프테전에서 바이킹과 의료선의 숫자를 잘 맞춰주는건 진짜 어려운겁니다.

프로게이머들도 게임하다보면 바이킹은 많은데 어째 의료선이 좀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플레이어 역량이지만, 이걸 맞추는게 상당히 오묘할 뿐더러 의료선이 머릿수로 효율을 뽑는게 아니라

마나량으로 효율을 뽑기때문에 뽑아두고 폭풍 자주 맞아가면서 마나 많이 썼으면 많이 뽑아도 부족하단겁니다.

프테전 후반 교전에서 그나마 테란이 이기는 시나리오가, 교전 하고 서로 병력이 적은데

유닛이 적어질수록 의료선 효율이 높아지는 시나리오 바로 이거거든요.

의료선이 약해지면 프테전이 깨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하튼 그냥 한번 써봤어요.

쓰다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긴 한데,

각 종족에서 건드리면 안되는 세 유닛...

 

뭐 그냥 써봤습니다. 넹;

제 생각에는 원심고리 버프가 가장 최적임

정성 글 추천

그런데 폭풍함때문에 상대종족이 무군과 전순은 아예 뽑을 생각을 안한다는것도 있죠
그리고 거신은 공허포격기로도 충분히 요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밸런스도 중요한데 게임양상이 굳어지는것도 문제죠
테저전 해불선뢰vs뮤링링 싸움만 나오잖아요 초반 화염차나 바퀴 나와봤자 곁가지구요
그런 양상을 바꿔보려합니다

그리고 식충은 아머 올린대신 체력 내렸습니다 공1업만 되면 식충 2대면 죽는게
예전과 같습니다
일단 군숙은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하시지만 이 군숙때문에 테란이 메카를 쓸 엄두를 못내고
바이오닉에 매달릴수 없게 만듭니다
군숙자체가 메카에는 한없이 강하고 바이오에게는 한없이 약한 유닛이니까요
테저전에서 내내 바이오닉만 보고 싶으시면 뭐 할말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