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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서귀포
작성일 2013-08-30 16:40:29 KST 조회 474
제목
(펌) LOL에서 스타1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http://pgr21.com/pb/pb.php?id=free2&no=52091

어젯밤 제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스타1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경기란 경기는 다 챙겨보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맵에서 어떤 전략을 써야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선수간의 상성이나 스토리까지도 스타학을 배웠다고도 할 만큼 저는 열정적으로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타를 정말 좋아했지만 경기장에서 경기를 본 것은 불과 몇 년전 일이었습니다. 그때 경기는 sk대 kt의 경기였던 것 같았는데 5경기까지 가는 경기였습니다. 정명훈선수가 입구를 배럭으로 막았고, 상대는 저그였는데 초반 저글링 러쉬가 어이없게 막히는듯 하다가 정명훈 선수가 실수로 배럭을 들면서 다 이긴 경기가 갑자기 위기 상황이 되고, 분노하는 최연성 코치 모습도 눈 앞에서 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정명훈 선수가 러쉬를 잘 막았고 게임은 승리했고, 11시 가까이 되어 게임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 뒤에 저는 아직까지는 몰랐던 것을 보았는데 sk팀원들이 팬미팅을 하더라구요. 팬미팅을 하는 팬들은 95%이상이 여자였고.. 저희도 팬이었지만 그 자리에 어색하게 들어가기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그 기억을 통해서 과거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1이 성공한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과거 온게임넷 경기장(MBC게임 경기장도 마찬가지)을 보면 팬들과 굉장히 가깝습니다. 심지어는 경기가 끝나고나서 팬들중 누군가가 임요환선수에게 악수를 청하자 악수를 할 정도로 가까운 경기장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장소가 협소할지라도 그렇게 가까우면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할 수 있을텐데, 팬이 갑자기 난입해서 문제가 생긴일은 제 기억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선지 저는 이스포츠가 성공한 큰 이유가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말로만 소통이 아닌 경기장만 봐도 그것이 사실이란걸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면 지금도 그러하지만 이스포츠만큼 팬들의 모습이 많이 잡히는 스포츠도 그리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야구나, 농구, 축구 경기를 보면 팬들이 가져오는 카드나 코스프레를 잡아주긴 하지만 빈도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또 해설자가 직접적으로 팬들과 대화를 하는 경우도 적죠. 

그런면에서 스1에서 느꼈던 모습이 친근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선수로서도 멋지지만 언제던 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게 이스포츠의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기억남는 것이 배틀넷을 하다가 프로선수들에게 친구 신청을 하면 몇몇 선수들은 받아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남는 것이 과거 파파곰 이재훈 선수가 친추를 받아주셔서 이야기도 조금하고 응원메세지도 보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지난 10년 넘게 즐겨온 이스포츠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저는 이러한 이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매력인 소통이 LOL에서도 충분히 나오고 있고, 그것이 이 판을 더욱 크게 할 것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먼저 LOL은 과거 온게임넷과는 다르게 채널이 많이 존재합니다. 개인방송이라던지, 인터넷 방송(나이스게임티비 등)이라던지 하는 여러 채널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론 우리만의 소통이 아니라 롤드컵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소통의 넓이가 전세계로 뻗고 있고, 아직까지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점 등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몇가지는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LOL의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여러 선수들의 인성문제가 이제는 그들이 변화하거나 실력으로 증명해보이면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데, 그것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뿐 아니라 팀내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들만의 문제로 덮어두는것이 아니라 밝히고 개선하려는 모습들이 꾸준히 있다는 점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확신합니다.

스1의 위기가 온 것은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컸던 것이 조작사건이라는 것을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조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때 김태형 해설위원께서 말씀하셨듯 이스포츠는 팬과 소통을 통해서 발전해왔는데, 선배들이 수 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만큼 신뢰에 큰 문제가 생긴 계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LOL도 감추거나 어두운 면들을 숨기면 미래가 없겠지만 아직까지 조금씩 발전해온 모습대로 팬들과 소통하고 서로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면서 성장하면 스1이 했던것 만큼 혹은 그 이상(무리한 기대일 수도 있지만)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레프트1은 완벽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의 노력과 팬들의 사랑이 스1을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었고,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힘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LOL에서도 우리가 북미나 유럽에 비해 후발주자였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팬들의 사랑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자격이 충분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스포츠는 팬들을 배신하지 않는한 계속 발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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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는 스2에서도 보이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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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prism nana (2013-08-30 16:43: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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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는 스2가 더 대단했죠 처음엔. 협회 들어오고 나선 엄청 작아진것 같음. 그리고 워3로 말하자면,,,,,, 왜 망한거지?
아이콘 서귀포 (2013-08-30 16:45: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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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엑피만 해도 유저들하고 소통 엄청 많았었죠
아이콘 GayVeR (2013-08-30 16:46: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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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롤도 보는 입장에서 롤도 단점 만만치 않던데..

일단 밸런스 씹망이라 맨날 나오는 캐릭만 나옴. 대회나 방송에서.

또는 좀 흥한다 하는 캐릭 있으면 두어달내에 패치로 고인화 시켜버림.

제아무리 프로라고 해도 잘하는 캐릭이 있기 마련인데 잘 하던 캐릭 너프되면 급 실력감퇴행.

잦은 밸런스 패치 및 메타 변화로 선수 생명 존나 짧음. 한 1년하는 선수도 드문듯. (국내한정)

팀도 많고 개흥하는 듯 보이지만, 팀 대부분이 거품끼가 심하고,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팀이 대부분.
아이콘 GayVeR (2013-08-30 16:48: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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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다 잘 되서 대회도 나가보고 그러는 아마추어리즘에는 딱 맞는데, 프로로 인생걸긴 좀 많이 애매한 게임.
아이콘 루미나스 (2013-08-30 16:49: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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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밸런스 패치 및 메타 변화로 선수 생명 존나 짧음. 한 1년하는 선수도 드문듯. (국내한정)

이거 해외도 그렇지 않아요? 스2 요즘 경기 줄고 철권도 볼게 못되길래 가끔 롤도 봐보려고 하는데 해외팀들도 시즌마다 폭망 반복하는듯
뭐 스타2도 마찬가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GayVeR (2013-08-30 16:53: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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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그래도 쫌 오래 해먹는 선수들 많긴 함.
아이콘 lautlos (2013-08-30 16:54: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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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업 파워업 모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통은 그게 대박
생각해보면 그때가 스2 전성기
아이콘 푹찍찍 (2013-08-30 17:10: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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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팀이다 보니 한명 한명은 정말 파리목숨이던데 프로게이머한다면 뜯어말리겠지만,
굳이 하나 택하라면 국내에선 1인 종목을 하라고 권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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