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현재 스투에 유입인구가 별로 없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보통 죽은 게임이라고 하죠. 예를 들면 거상이 있군요. 보통 그 유입인구를 결정하는 유저층은 보통 초등학생과 중학생 층으로 대표되는 흔히 말하는 초딩입니다. 이들이 보통 게임들의 유동인구를 담당하죠. 하지만 스투는 이들의 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그들이 하기에는 게임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지요. 컨트롤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들은 전략적인 사고를 보통 할 수 가 없습니다. 나이가 아직은 어리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하나만 볼 수 있는 게임, 리그오브 레전드를 합니다. 그리고 초딩들의 게임하는 목적은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 것 보다 친목도모가 제1순위입니다. 자연히 같이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는거죠.
두번째로는 스1팬덤의 이탈입니다. 스투판이 망조니 뭐니 하는 가장 큰 원인이죠. 스1팬덤은 현 스2팬덤의 성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스1팬덤은 게임, 그러니까 레더를 플레이하기 보다는 주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관람문화가 주류였죠. 하지만 스2로 넘어오고 나서는 그 문화가 실제 플레이를 즐기는 문화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더군다나 스1때 엄청난 인기와 실력을 발휘하던 프로게이머들이 팬덤들이 보자면 듣보잡이 나와서 털어버리니 자존심이 엄청 상하죠. 이런 일이 반복되고 나니 스1팬덤들은 점점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팬들이 줄어들고 성적도 안나오는 기존 프로게이머들은 은퇴러시를 하죠.
세번째는 라이트층의 거부감입니다. 스1 팀전에는 걍 질럿, 마린, 히드라만 뽑아 삼색러시가 가능하긴 했죠. 문제는 스2는 그런게 안먹힙니다. 제가 아는 수많은 라이트 게임 유저들을 보고 겪었는데 상성 문제 따져가며 전략적 사고를 하며 게임하는게 스트레스를 받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그들은 주로 켐페인을 깨고 봉인합니다. 그냥 평범한 콘솔 게임처럼요. 먼저 여성유저들이 이탈하고 그 다음 전작에서 유즈맵을 플레이하던 층이 이탈합니다. 결국 이 판에 남은 것은 스1때도 레더를 하고 빌드오더를 연구하던 진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사람들만 남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