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
---|---|---|---|
작성일 | 2013-08-18 22:35:15 KST | 조회 | 287 |
제목 |
저그게이머연합 "저그는 '발암물질'…게임의 의의 실종" 쓴소리
|
전국 저그 게이머 연합 김민철 부회장이 "스타크래프트2 패치 정책이 게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저그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의 김 부회장은 18일 PLAY XP가 매일 집계하는 통계칼럼 "푸'THE RUN'이 골든밸런스 포커스"에 '역주행 패치정책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세계적인 저그 멸종 속에 각 게이머는 저그를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나 DK는 저그를 살리자는 목소리보다 오히려 보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높여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대표적인 저그살리기 정책인 살모사 버프, 지뢰 너프, 매크로 난이도 약화를 미국과 한국 등 각국의 저그 게이머들이 멸종 극복의 핵심수단으로 강조하는 반면 DK는 이런 정책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저그를 살리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정확한 방향이 없어 혼란스럽다"고 패치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밸런서의 질, 즉 패치의 파급력에 있다. 최근 논의되는 패치 하나하나가 진행되는 대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도 무분별하게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유해생물물질관리법 개정안을 예로 들었다.
개정안이 상정된 지 열흘도 안 돼 상임위를 통과한 유해생물물질관리법은 지뢰가 무빙 위반 저그에 병력양 대비 최고 100%의 손해액을 강요하도록 하는데 저그의 분당 생산률이 인구수 5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저그에 '사형선고'와 같은 형벌이라는 것이다.
그는 "저그 플레이 환경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해외RUN, 종족변경으로 눈을 돌리는 저그를 원망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우리는 역주행하는 패치로 저그 게이머들의 암 유발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