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방알바하며 본 경우들 (스2관련)

제가 알바를 했던 피방은

상당히 큰 대형병원 근처의 40여석 규모의 쪼그만한 피방이었습니다

여기서 대형병원 근처를 굳이 왜 적었냐면

장례식장때문인지 야간에 검은 정장을 입은 단체손님들이 꽤 많이 오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8~10여명까지 오는 단체손님의 특성상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90%가 고스톱 포커이고

대부분 20~30대 분들은 스타or롤을 합니다

가장 흔히 보는 광경은 역시나 스1 무한맵 팀플전이고 초심자를 배려한 롤 봇전 이 두가지 경우이며

(여성손님의 경우 대부분 모두의 마블)

간혹 게임을 좀 아는 사람의 주도하에 스2를 유도하고

(여기서 좀 안다는 의미는 '스2 모르면 겜에 대해서 모른다' 그런 의미 절대 아닙니다..

스2의 존재조차 모르는 손님 의외로 많습니다)

단체 손님의 성향상 스2 계정없는 분들은 같이 즐길려고 스2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스1시절 배넷의 1회용성 아이디생성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은지

"에이 C 뭐 이리 구찮아 안해..."

이러면서 결국 스1 무한맵 팀플을 합니다..

(위 경우는 주말낮장사의 주 수입원인 초등학생들의 경우도 자주 본 현상이었죠..)

그래도 의지의 스2전도사격의 손님은 같이 온 손님들의 계정을 친히 손수 대신 만들어주며

'한판은 해봐 스2 진짜 재밌어..' 하며 달래며 같이 합니다

유즈맵 한판 하더니 또 스1 무한맵 팀플을 합니다... ㅠㅠ

좀 두서없는 글이 되었지만..

사회인이 되고 간혹 친구와 피방 놀러가면 (주로 주말 낮)

위와 같은 경우 여전히 가끔 보이더군요..

그런 분들은 너무 스1시절에 익숙해서 그런가 봅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계정 만드는게 뭐가 어렵냐?"란 의견 심심찮게 보입니다

쉽죠.. "우리에겐요"

하지만 나이 있으신 분들과 초딩들에겐 어렵고 구찮고 복잡할수 있습니다..

PS] 유즈맵관련건은 진짜 개선 필요하다봅니다...

그런데 롤은 계정만들기 쉽나요? 스2 망조에 계정은 별 상관없는것같은데

설령 저런분들 피시방에서 몇판더한다치더라도 유저가 느는건아니니까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피방전용 계정이런거 못하려나

허 격하게 공감가네 진짜
애들 데리고 스2 래더 하려고하면 스1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존나 어려워함
그렇다고 해서 스2 유즈맵 하려고하면 걔들 입장에서 재미있는 유즈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