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자가 망한건

 걍 회심의 대작 디아3가 아주 처참하게 망하면서부터였어...

 디아3가 와우로 침체된 블리자드식 판타지를 원하는 팬들의 갈망을 충족시켜줄 회심의 역작이었거늘

 디아 하다보면 이딴 마인드로 디아를 이해하니 게임이 망하지...하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지

팔긴 엄청 팔았음 ㅋㅋ

디아3는 해외에서도 욕 존나 먹긴 먹음

근데 천만장 팔면서 욕먹어도 450만장 더 팔았음 ㄷㄷ

많이 팔면 뭐해
그 겜으로 블리자드 팬들의 충성심이 처참히 무너졌는데

진짜 블리자드가 그 어떤 게임회사보다 우위에 설수있던 가치는 팬덤의 충성심이었음
근데 그게 와우의 반파와 디아3의 침몰로 같이 가라앉고
블리자드식 게임철학을 그대로 계승한 롤과 라이엇으로 갈아타게끔 만드는 결과를 낳고 말았지

글쎄요 욕을 얻어먹는데도 꾸준히 팔았다는게 무섭던데

망했다 하는건 좀 어불성설이고 그냥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고 봐야할 듯

그니까, 흠, 갠적인 생각일뿐이지만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던 강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바로 팬덤의 높은 충성심이었다는거임. 그건 진짜 돈으로도 못삼.
그 충성심 때문에 블리자드는 별짓 안해도 다른 동종 게임이랑 제작사들을 견제하고 장기적인 수입원을 확보해놓은건데, 그걸 디아3가 엿바꿔 먹어버린거임
진짜 이게 존나 큼

아 망했다기보다는 전성기 지났다거나 슬럼프란 말이 좀더 어울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