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가 롤을 못넘는 이유

1. 롤이랑 같은 장르

굳이 대세인 게임 버리고 이제 막 나오는 게임 하는 사람 별로 없음

거기에 스킨이랑 룬 투자한거 아까워서... 롤이랑 도타2랑 병행하는 사람은 있어도 롤에 수십만원 투자한거 버리고 도타2로 가는 사람은 없을 듯

있다면 롤초딩들한테 질린 사람?

2. 롤보다 어려움

솔직히 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어려웠던 도타를 하기쉽게 변형해서 라이트 유저에게 인기가 높은 거임

하지만 도타2는 도타의 매니악한 어려움을 그대로 유지함

아시다시피 요즘 유저들은 게임하는데 굳이 머리써가며 배우는 것을 매우 싫어함

거기에 계속 도타해온 기존유저들이 특유의 도부심을 부려서 뉴비들을 배척하는게 강함

3. 돈슨

뭔말이 필요함? 아무리 밸브가 만들었다지만 그런거 모르는 중고딩 및 라이트 유저는 도타2 = 넥슨게임 으로 인식했음

심지어 넥슨도 밸브 이미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마치 지네들 게임이라듯이 홍보를 하고 있음

도타2 글마다 반응이 그거 돈슨게임이라면서요? 나중에 밸붕 캐쉬템 나오겠네 안해요 이런 반응들

4. 롤충들의 엄청난 압박

나도 이번에 도타2 리그를 봤는데 채팅창보면 롤충들이 몰려와서 어그로끌고 개판 만들음

"이거 롤짭퉁 게임이네" "롤보다 재미없네" "이딴게임 할바에 롤함" "롤보다 지루하고 구리네" 이딴걸로 항상 어그로를 끌음

롤충들에게는 롤이 AOS게임의 원조이며 도타2는 그저 롤을 베낀 게임임

심지어 그래픽이 롤이 더좋다는 개소리도 나오고 있음

5. 곰티비

솔직히 곰티비는 인방이라는 한계가 없을수 밖에 없음. 심지어 도타2 기존 유저들도 왜 온겜에서 안하고 곰티비같은데서 리그 여는지 넥슨을 이해 못하겠다고 할 정도임. 인기많아지면 온겜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함

개인적으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봤을땐 롤보다는 도타2가 재밌던데...롤보다 용어가 많고 어려워 보이는게 함정

4번같은 경우는 롤충의 압박이 아닙니다
라이트 유저가 보면 당연히 그런거죠

저희들이야 게임 팬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게임 팬들이고 다들 하드코어 유저들이지만
(라이트유저라고 해봐야 진짜 진정한 라이트유저는 없습니다)

진짜 게임을 재밌어서 여가시간에 틈틈히 즐길 뿐인 진정한 라이트 유저들은
어떤 게임이 뭘 배꼈고 어떤 게임이 어떻고 저 게임은 어떻고 이런건 하나도 모릅니다

롤보다 늦게 나왔으니 당연히 롤을 베낀 게임인게 되는거죠

카오스도 나름 인기 있었죠
하지만 절대 국민겜 수준이 아니었어요 진짜 소수만 즐기는 게임이었죠
도타올스타는 그것보다도 참담했죠

롤은 한국 게임 히스토리에 이름을 남길 게임입니다
피씨방 점유율, 유저 수, 동시 접속자수 등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당연히 AOS 장르를 롤로 처음 접한 사람이 많죠
그래서 그렇게 인식되는 겁니다

라이트 유저들은 그런 게임 키재기에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말이 길었는데 줄여보자면

한 장르에서 정말 "강력한" 게임이 나오면 같은 장르의 모든 게임들은
라이트유저들에겐 베낀게임, 수준낮은 게임이 되버리는겁니다

RTS같은 경우 그게 스타크래프트였죠
라이트유저들한테 RTS 아는거 물어보면 고작해야 스타고 많이가야 워3입니다


이게 유저 선점 효과인데
롤-도타2는 이게 그대로 적용될거고
도타2가 크게 성장할것이라고 보지 않는 이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