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 매니악한게 아녔나요??!!!

맨붕의 늪...

프리스타일을 한참할때 매니악의 끝은 프리라고 생각하면서 했지만... 그땐 빠졌으니 승률 96%도 찍어보고 전체 5위도 찍어보고 이랬는데..

스2나 디아보다 매니악한게 아녔나요?ㅠㅠ

도타도 매니악하다고 심하게 느껴져서 불편하지만.. 언젠간 해두면 쓸 일이 있을거 같아서..

도타는 탑 갱 이런 구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랜덤으로 골라진 캐릭이 자유롭게 큰다고 하던거 같던데...

그래서 캐릭마다 포지션을 미리 외울 필요없이 그때그때 정해도 된다길레 ㅋ

국민겜인데

ㄴ 엌..... 스2만 하다보니;;;

무슨 소리예요 ㅋㅋ...

롤이 스타2보다 훨씬 쉽습니다 디아야 그냥 버튼만 누르는 게임이니 디아보단 어렵지만
진짜 엄청나게 미친듯이 쉬운게임에 속해요

도타2는 진짜 매니악한 게임이구요

AOS장르자체가 좀 완전히 익힐 때까지 오래 걸리는 장르이긴 하지만 도타가 역시 가장 심하죠.
롤은 오히려 많은 부분 간략화 시킨거고.

군대갔다왔나보네

아니면 새우잡이라던지

스2가 롤보다 진입장벽이 낮나? ㅋㅋㅋ

ㄴ 100개가 넘는 캐릭터 특성하고 그에 맞는 아이템 빌드 조합도 다 외우는거 아녔나요?? 각 캐릭터의 조합마다 맞는 빌드도 외워야하고....

롤이나 스2나 다 어려움 그래서 보는건 스2만 봄

그리고 "정해진게 없다" 라는게 훨씬 더 매니악 한겁니다

A는 뭘 하는 캐릭터구요... A는 어떻게 하구요... 어떤 템을 가구요...
이것과
어떤 플레이를 하던간에 "플레이어 역량" 에 200% 이상 의존하는 것

당연히 후자가 훨씬 매니악하죠

그냥 쉽게 말해드림

롤은 100개가 넘는 캐릭터 특성, 아이템빌드를 외우죠

도타는 플레이스타일을 배우고 그걸 응용해서
이 캐릭터는 어떤 아이템을 이런 상황에 어떻게,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그 다음엔 어떤 아이템을 가는지

"모두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냥 뭔템 가는지 외우는게 훨 쉽지 않겟어요?

ㄴ 전 스2는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낮던데;;;
물론 빌드를 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게 싫어서 저그를 하거든요

빌드 안 외우고 손가는대로 해도 평타치는 저그.. 컨하는 재미만 있으면 되니


초창기엔 저그 펌핑이 밀려서 테란 바이오닉만 했는데... 자연스레 링링싸움이나 바링링 컨이 더 잼나던..

컨만 쳐도 롤은 한곳만 집중하면 되는데 스2는 그게 아니죠

생산 정찰도 따로따로 해줘야되고 저그같은경우엔 손이 좀더 가고

그리고 어짜피 100개 다 할 필요도 없고

템트리는 겜로딩시간에 롤 인벤가서 보는데

ㄴ 으음... 다들 외우는게 편하신 듯하네요.ㅠ

전 게임할때 그 게임에 대해 공부하듯이 시작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처음부터 이 게임은 외우는게 반이야 라고 시작하려니 게임을 하는건지 의무감에 하는건지 몰라서;;


물론 도타는 반쯤 의무감에 해볼 생각이었거든요. 주변 애들이 하도 롤로로로로로롤ㄹ 이러는게 재수없어서 차라리 도타로 델고오는게 나을 듯 해서 ㅋ

그냥 남섴님이 롤을 안해보셔서 매니악하다는 "착각" 을 하시는겁니다

진짜 손가락이랑 초등학생 수준 기억력만 있어도 하는 게임이예요
컨트롤과 판단력에 의존한다! 수준이면 진짜 쉬운 게임이죠

도타2는 여기서 컨트롤이 훨씬 하드코어하고
판단력이 컨트롤 판단 뿐만 아니라 상황 판단, 아이템 판단도 해야된단점에서
진짜 매니악한거죠

왼쪽하단에 미니맵 오른쪽상단에 인구수를 동시에 보면서 일꾼을 꾸준히 찍으면서 인프라시설을 늘려가면서 정찰을보내고 상대병력을확인하면서 때로는 병력을 2 3갈래로 나눠서 전투해야하는데 쉽다니 역시 재능러들의 게임 스2

롤이 "챔피언과 해당 챔피언의 템트리를 다 외워야 해서 어려울것" 이라면

도타2 외워야하는걸 들으시면 더 절망적이실겁니다
일단 도타2는 "정해진 템트리가 없다" 라는 걸 다른 말로 하면
"챔피언마다 템트리가 여러가지다" 라는 말이 되거든요

롤은 해당 챔피언 - 해당 템트리만 외우면 되지만
도타는 해당 챔피언 - 여러가지 템트리 - 언제 어떤 템트리를 가는지

모두 배워주셔야 합니다

사게라스// 인구수는 초반에는 빌드없어도 하다보면 인구수 막히기 전에 대군주를 찍어주니까요...

그리고 스2 잘하는건 아닙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잘하는건 아닌;ㅠㅠ

스갤탐정// 헐..... 절망적이네요;;;;;;;;;;;
도타는 그냥 논외로 쳐야할라나;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롤이 라인도 고정적이고, 갱킹같은것도 모두 외우는것이니 매니악하다....
라는 부분도 반대입니다

도타는 라인도 자유롭고 서로의 갱킹과 라인 난입도 상당히 자유롭죠
그만큼 언제 어떤 라인을 가고
이 라인에서 이 챔피언과 저 챔피언이 붙으면 어떻게 되고
언제 갱킹하고 어떻게 갱킹하고 어떻게 난입하고 어떻게 로밍하는지
모두 죄다 스스로 판단해야합니다


시험범위가 정해진 챕터를 외우는것과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지 책을 다 외우라는 것과
후자가 훨씬 어렵죠

기본 조작 자체가 롤이 스2에 비해 훨씬 쉽죠.
챔피언이 많아서 그것들을 모조리 다 익혀야 하는 건 지식적인 개념의 문제구요.
롤은 챔피언 하나를 다루면서 조작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반면에, 스타2는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요구가 됩니다.
공부를 할 때 어려운 거 하나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보다, 비교적 쉬운 여러가지 것들을 몇 초 간격으로 이거 했다 저거 했다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어렵죠.

스갤탐정님이 언급해주신대로, 플레이를 하는 데에 있어서 해야 할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잡히는지 아니면 굉장히 추상적인지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구요.

롤은 게임을 "외워서" 하는 게임! 너무 "딱딱한" 게임!

도타는 게임을 "편하게" 하는 게임! "자유로운" 게임!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실상을 보자면
도타는 (게임 특성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 "편하게" 하는 게임!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두 안다면) "자유로운" 게임! 인거죠

조커// 다들 이야기하시는 분위기를 보니 AOS는 제 평생에 하면 안되겠네요;;

롤 안한 이유도.. 워3때 유행하던 유즈맵 안한 이유도 둘다 마우스 클릭만 하다가 한시간이 훌쩍 지나다 보니... 일상생활이 피패해지는거 같았거든요..

스타야 5판한다고 하면 한시간에서 두시간인데.. 롤 5판한다하면 3시간에서 4시간이니;;

스갤님하고 조커님 두분다 늦게까지 가르쳐주신거 너무 감사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받아갔으면 하는데... 더 물어도 갈쳐주는데 한계가 있을거 같네요.

받아가는사람이 워낙 AOS에 문외한이니;;

뒤늦게나마 롤도 한번 시작해보고 도타도 한번 해봐야하는걸까요?ㅠㅠ

롤은 늦게 시작하니 어렵겠고... 도타도 결국 마찮가지일테고..

남섴님이 롤이랑 도타2를 각각 10판씩만 해보셔도 제 이야기가
무슨 소리였는지 쉽게 이해하실수 있을겁니다

롤은 일단 게임을 키고 맘에 드는 챔피언을 골랐으면
공략 사이트를 켜놓고 음.. 얘는 이 스킬을 먼저 마스터하고,
이 아이템 다음엔 요 아이템을 가는거구나~ 하고 플레이하시면 되는데

도타는 맘에 드는 챔피언을 고른 다음에
일단 라인을 어떻게 가는지부터가 막막해요
에이 그냥 아무데나 가야지
그다음에 스킬 찍는것도 막막합니다
공략마다 스킬트리가 달라요 어떤 스킬트리가 어떨때 사용하는건지는
유저가 알고있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빠르게 취득하기 힘듭니다
엎친데 덮친격, 템트리도 사람마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람이 쓴 공략이더래도
공략을 [중반 템트리], [후반 템트리] 랍시고 템을 대략 10개씩 꼽아줍니다
그럼 뭐 템을 10개씩 차나요? 아니잖아요. 상황에 따라 맞춰가란겁니다.
근데 초심자는 개뿔 어떤상황에 뭘 가는지 당연히 모르죠

그런걸 다 남섴님이 스스로 판단하고 배우고 연습해서 알아내란거죠

ㄴ 감사합니다...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가 머리가 안돌아가니 다 골치아프다 생각하나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