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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12 22:52:12 KST | 조회 | 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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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드립치니 많은 횽들이 발끈한 모양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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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점은 사과드림. 말마따나 누군진짜 80 90받고 힘겹게 알바뛰기도 하는대.
솔직히 후로게이들 월급 50이니 100이니 이런 소리 나오면 나는 안타까울때가 많아. 안타깝다못해서 좀 화가 날
때도 있어. 말마따나 닭장속에 갇혀서 그렇게 빌빌대며 살아가는게 정상적인 걸까 하고...
우승? 승리? 명예? 좋지. 그런거. 프로니까 돈보다는 이런걸 추구하고 싶다. 분명 멋진 일이야. WWE 대빵인 삼치
색히가 신참 레슬러들 보고 늘 그런 소릴 하지. 돈보고 들어온거면 당장 때려치라고(근대 실재로 많이들 때려치더
라.)
내 이야길 좀 해보자면 사실 난 옛날에 존나 불우했었어. 부친깨서 원래 큰아버지랑 같이 사업하셧는대 이 큰아버
지라는 분이 성실하긴 했는대 사업센스가 영 꽝이라....쉬운 말로 말아먹었지. 근대 부친깨선 적어도 형님만은 살
려내시겠다고 부도낸걸 사채까지 끌어다 막으셧지.(참고로 사업은 우산공장 운영하셧다.)
그게 내가 중딩때 일이었을꺼야. 결국 집날라가고 차날라가고 우리가족들은 집에서 쫒겨났어. 갈대도 없고 심지
어 잘곳도 없던 시절이 있었지. 중3때였나....그땐 아는 아줌씨 운영하던 식당 구석에 쳐박혀서 쪽잠 자기도 했
어.
그래서 학교졸업후에 어느 공장에 취직을 했지. 한 80받았나? 2000년도 초반이었을꺼야.
쨋든 사채쓰고 대출쓰고 카드에 뭐.....이것저것 많아가지고 난 내가 번거 엄니한태 다 그렸어. 쥐꼬리만한거지만
그거라도 없으면 안되니까. 80다 드리고 용돈으로 한달 5만원 받아썼다. 내가 담배를 피는대 담배값은 있어야 했
거든.
그러다 공장 때려치고 한진택배 취직했지. 기사로 뛴건 아니고 터미널 상하차였는대 여긴 100만원 준다 그러대.
존나 기뻣지. 용돈이 오르는 거였거든. 80드리고 나머지 20을 내가 썼다. 몃년하니까 허리 나가더라.
한 20대 중후반까진 그걸로 만족하던 시절이 있었어. 근대 갈수록 더 암담해지는거 있지. 생각해보니 난 나중에
결혼도 해야되겠고 집도 좀 마련해야 되겠고. 그때당시엔 130쯤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대 그걸론 뭔가 할수가 없는
거야. 한번은 예비군훈련갔다가 군대동기 하나가 나랑 나이도 같은 색히가 아반떼 HD끌고 오더라. 난 새벽부터
버스잡아타고 갔는대...원래 남들 막 부러워하거나 질투하거나 그런 성격 전혀 아닌대 그땐 난생 첨 배아리 꼴리
더라. 사실 그색힌 부모도 이혼하고 쪽방에서 사는등. 나보다 더 불우했던 놈이었거든.
지금은 실내인테리어 관련 일 하면서 한달에 200은 받아. 많이 받을땐 더 받고....근대 이거같고도 솔직히 좀 글터
라. 얼마전에 팀장형님 첫재딸이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더라. 그래서 벌써부터 한숨을 푹푹 쉬고 있더라고. 난 아
직 미혼이지만 내눈에도 그게 보였어. 딸 둘이 학교 보내고 하려면 등골에 몃개나 더 빠질까 하고....
이야기가 좀 엉뚱하게 샜는대 솔직히 150? 그레 적절할수도 있지. 근대 미래를 생각해보라고. 그걸로 뭘 할수 있
냐는 거지. 물론 아직 20대 초중반이면 그거 받고 만족할수는 있어. 나도 부정적으로 보는건 아닌대....조금만 더
미래를 생각해보자는 거지.
예전에 장민처르가 우승했을때 상금으로 부모님 차 바꿔드렸다고 했자나. 솔직히 난 장민철 싫어해. 선수로써...
원래 테란 선수 아니면 거의 관심없는(내 닉넴이 그냥 붙여진건 아니지 ㄲㄲ)대 장민철이 그 인터뷰 하는거 보고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
쨋든 그건 장민철의 문제이지 딴 선수들 까지 다 그런건 아니지. 다들 알자나. 장민철은 예외적인 경우고 주전급
안되는 선수들 복리후생이 얼마나 비참한지는....
그런 돈 받으면서 20대 금쪽같은 청춘 바쳤다가 남는게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해. 그짓 그만두면 딴대 취직이 되는
것도 아니고....문제는 걔내들도 사람이잖아. 장민철처럼 부모님차도 바꿔드려야 할거고 해변킴처럼 결혼도 해야
될거고....인간답게 살아봐야 되는 거잖아.
뭐 후로게이말고도 여기 엑피건 디시건 한달에 백만원도 못받는 청춘들 많은거는 알아. 20대라면 감내해낼수 있
겠지만 나처럼 30줄 들어서게 되면 문제가 아주 복잡해지지.
30줄 되도록 내집도 없고 차도 폐차직전의 똥차나 끌고 다니는 삶에 대해 비관해본적은 좀처럼 없었는대 최근 이
업계도 형편이 말이 아니라 공사대금이 몃달째 결제가 안되고 있었거든. 게다가 집에 부친깨선 각막수술 받으셔
야 될듯하고 엄니깨선 얼마전에 자궁암에 걸리셧거든. 다행히 수술은 했지만...그래서 신경이 나카로워졌던거같
아. 쨋든 150드립으로 기분나쁜 횽들 있었다면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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