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별 미친놈한테 연락이 오니 무섭네요ㄷㄷ

제가 요새 텝스 리딩파트 스터디원을 구하고 있어서 대학교 게시판에 모집글을 올렸습죠

근데 독서실에서 그스틀보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길래 스터디원 관련인줄알고

일단 끊고 제가 걸었죠 그랬더니 영어로 존나 빠르게 진짜 원어민도 못 알아들을 속도로 쏟아내길래

스팸인가 해서 일단 끊고 문자를 보냈습죠 아래는 문자 전문들임

나 : 누구시죠? who r u?

ㅁㅊㄴ : 쫄지 마세요 한국 토종이에요 ㅎ

ㅁㅊㄴ : 텝스?

ㅁㅊㄴ : ㅇㅇ대

ㅁㅊㄴ : 게시판 봤어요    ->이런식으로 계속 끊어서 보냄. 다음 문자들도 계속 이런식임

나 : 네 텝스스터디원 모집중입니다

ㅁㅊㄴ : 저 영어 필요해요. 한국 대학생들 영어 아주 잘하잖아요. i am not doing a sarcasm np

  (저는 여기서 한국말도 못하고 어줍잔한 영어 쓰길래 어렸을때 외국서 살다온 사람으로 알았음)

나 :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저희는 매일오전 텝스 리딩파트를 같이 풀 스터디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ㅁㅊㄴ : wanna talk? 저 시험 점수 안나와서요ㅠ 텝스 셤점수 필요합니다

나 : 외국에서 살다오셨나요?

ㅁㅊㄴ : 아뇨

나 : 뭐하시는 분인지 간단히 소개좀 부탁드려요ㅎ

ㅁㅊㄴ : 영어배운지 1년ㅎ. 이제 웃으시네ㅋ 이씨에요? 최씨 박씨만 아니면 호의적으로 소개할게요

 (여기까지 보고 저는 대략 멘붕상태가 됐음. 저 성씨드립은 도대체 무엇인가 진짜 악의가 있는건가 저따위것을 놈담이라고 하는 것인가...)

나 : ....진지하신거 맞으시죠???제대로 소개 부탁드려요

ㅁㅊㄴ : 영어 원장이에요. 31세 남. 멘사 언어 IQ 189 조상준 국내파고

 (전 별 미친광고쟁이놈이 다있네 하고 정중히 거절하려 했죠. 솔직히 원장이면 학원에서 가르치지 외국살다온 할 일 없는 뻥쟁이 백수구만)

나 : 아 딱히 선생님이나 튜터는 필요 없구요 그냥 문풀 스터디에요 도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ㅁㅊㄴ : 호주 워홀가서 시드니에서 교포, 유학파 벙어리들 영어 튜터하고 호텔 매니저까지 하며 통역 알바하고 놀았어요. 돈 안받아요 님이랑 님 학생들 가르쳐 줄꼐여. 교포 1.5세 까지 저한테 수업받으면 아주 좋을거에요

 (아까는 국내파라메 거기다 한국말도 저따구로 쓰면서 뭔 언어 아이큐가 189ㅋㅋㅋ별 미친놈을 다보겠네 싶어서)

나 : 교포도 아니고 저희스터디는 짧게 방학동안 공부하려고 해요. 회화쪽은 다른 스터디 그룹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ㅁㅊㄴ : 알았어요 Cya lol

나 : 수고하세요ㅎ

 (학교 게시판이 실명제에다 제 학과학번 연락처도 적어놔서 왠 정신이상자가 저에 대한 정보 알고 있어서 불안했는데 여기서 끝내길래 안도했었음 근데 또오데요...ㅡㅡ;;;)

ㅁㅊㄴ :  저문법 IELTS 제너럴 8.0까지 가르쳤습니다. 시드니 캔버라에서. 언어를 따로 나누시네요ㅎ

  너 차단ㄱㄱ

이런 놈들 많나요???엑스퍼중에 이런경험 있으신분 궁금하네요

언어 아이큐 ㄷㄷ

특이한 경험 하신듯. 수업받는다고 했으면 인신매매 당했을 듯. 연락처 핸드폰 말고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이메일 올려놓는 걸 추천.

ㄴ앞으론 그래야겠네요ㄷㄷ

뭐하는세키지ㅋㅋㅋㅋ
진짜 세상 ㅂㅅ들 많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