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악성 팬들
문제는 이승현의 팬들이 지나치게 이승현을 신격화하려는 데에 있다. 이승현이 16강 진출에 3연속 실패하는 사이
강동현은 준우승과 4강을 찍었고
신노열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민철은 8강과 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김민철은 이승현에게 네 번 떡을 먹인 기록이 있으며, 신노열도 이승현을 잡고 올라갔다. 그럼에도 이승현의 팬들은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 이승현의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다!' 라고 주장하며 이들보다 이승현이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당장 이 항목에서도 이승현을 '연맹에서 유일하게 성적을 내는 저그 플레이어' 라고 하질 않나, '그나마 신노열이 근접한 플레이어' 라고 해 놓았는데, 신노열은 이승현을 잡고 올라가 우승을 차지한 기록이 있는 선수다. 근접도 모자라 추월을 한 지 이미 오래다. 김민철은 이승현을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2 대 떡을 먹이고 8강에 올라갔다. 그리고 연맹에서 유일하게 성적을 내는 저그 플레이어는 이승현이 16강에서 헤매는 사이 준우승과 4강을 기록한 강동현이 더 적합하다
이들이 이승현을 이렇게 추앙하는 것은 저그 플레이어 중 가장 화려한 이승현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 대규모 저글링 부대에서 한 두기를 특별히 신경써서 관리하는 압도적인 피지컬은 확실히 팬을 양산해 낼 수 밖에 없는 엄청난 플레이이다. 하지만 프로는 일단 이겨야 한다. 그런 플레이도 이겨야 빛을 보는 법이다. 이승현의 승률이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중요한 고비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이, 그리고 경기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면 이승현은 이 부진을 떨치고 올라간다면 원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누구보다 높으며 장기 집권하며 자신의 시대를 만들 수 있는 저그 플레이어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2013년 중반기 기준으로 절대 압도적으로 포스를 떨치는 선수도 아니며, 무적의 선수와는 거리도 멀고 원탑은 더더욱 아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현 팬들은 이승현이 현존 저그 원탑이라고 주장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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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연맹에서 유일하게 성적을 내는 저그 플레이어' 라는 말은 맞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