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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07 11:56:39 KST | 조회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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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도 아주부기사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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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로 아주부 유령회사설 파헤쳐
아주부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의 게임 사업을 위한 페이퍼컴퍼니 중 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 후원 및 게임단 창단, 스타2 게임단 운영, 아주부TV 등을 론칭한 아주부(AZUBU)가 해외도피 중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게임 사업을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뉴스타파-ICIJ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취재 결과물 중 김석기 관련 탐사보도의 추가 내용을 발표하면서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사실상 국내에 진출해 게임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사핀다 그룹 자회사로 알려진 아주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실체가 모호한 유령회사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당시 아주부 코리아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이후에도 해외 LOL팀 후원은 물론 국내 스타2팀을 창단하는 등 e스포츠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해외에 도피중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사실상 국내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001년에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Multi-Luck Investment Limited를 통해 국내에서 외국인기업으로 등록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게임관련 업체 RNTS MEDIA Co., Ltd에 대한 지배구조를 완성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SYSK Limited의 유일한 주주는 Multi-Luck Investment Limited로 명시돼 있고, Multi-Luck Investment Limited의 실질 소유주 겸 등기이사는 김석기씨의 부인 윤석화씨와 10살된 아들 김 모 군, 그리고 김 씨의 대리인으로 추정되는 테레사 창으로 기록돼 있는데 SYSK Limited는 ICIJ가 입수한 조세피난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석기씨가 홍콩에 설립한 법인 킴바코가 만든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됐다는 것.
또한 뉴스타파는 김석기씨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페이퍼 컴퍼니 2개를 거치는 방식으로 사실상 국내 업체를 운영하면서 룩셈부르크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석기 씨는 2012년 런던의 고급저택에 거주했으며 주간업무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RNTS MEDIA를 사실상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RNTS MEDIA는 국내 다른 소프트웨어업체와 35억원 규모의 앱스1토어 구축 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2013년 3월 피고소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LOL이나 스타2 등 e스포츠의 주요 종목들과 관련해 후원 및 게임단 운영, 콘텐츠 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아주부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주부의 정체를 밝혀낸 뉴스타파는 이명박 정권 당시 MBC와 YTN 등에서 해직당한 언론인들을 중심이 된 탐사보도 전문매체로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 등 국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 245명을 확보해 공개한 바 있다.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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