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 이영호, 스2 이영호...

 초창기 

 스1 : 이영호는 육룡이 판을 칠 때 프로토스들만 죄다 깨부수며 프로토스전 최강자로 부각됨(곰 인비에서 플토만 죄다잡고 우승, 김택용, 송병구를 포함한 육룡들을 상대로 12연승인가 기록). 그러나 저그전에서 발목잡히며 번번히 좌절함(박명수, 박찬수, 김준영, 이제동)

 스2 : 옥션올킬 스타리그 3플토조에서 3승으로 올라감. 꼼리플 최적화 물량으로 토스 밀고다니고, 자날 후반엔 플토 최강자중 하나인 정윤종을 의료선으로 농락하며 이기기도 함.. 하지만 저그전이 아스트랄함.(꼼리플 저격당하고, 산개플레이 취약해서 진균 다 처맞고 의료선 견제를 안해서 저그의 8가스상대로 힘들게 이기는 등등)

 조금 지나서..

 스1: 뮤짤에 자주 털린다는 인삭을 반박자 빠른 마메전진으로 뮤탈을 오히려 역으로 압박함으로써 저그전 무적행진을 기록하기 시작함. 곧이어 레이트메카닉을 장착하여 한상봉의 8가스저그를 역전하고 김윤환상대로는 네오SK체제로 울트라 수백마리를 학살하며 승리.. 그러나 플토전에서는 아스트랄함을 선사함.

 스2 : 군심 발매 이후 마이오닉 운영을 이영호보다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테란이 협회,연맹 통틀어 한명도 없음. 저그전 잘하는 이신형조차도 땅거미지뢰만 놓고봤을 때에는 이영호에게 한수 접고 들어감.. 마이오닉뿐만 아니라화기병 드랍하면서 메카닉을 가는 등의 운영에도 능함. 전체적으로 자날때보다 저그전이 많이 향상됨. 그러나 플토전은 아스트랄화됨.

테테전..

스1: 테테전 22연승. 그 이후로 테테전 연승을 밥먹드시 함. 벌탱이나 배틀운영에 약점이 보였으나 이마저도 극복하고 테테전 괴물이 됨. 말도안되는 상황을 이영호라면 끓이듯 역전시키는건 비일비재했음. 무엇보다 이영호 테테전은 눈치플레이와 땅따먹기, 그리고 그 모든걸 가능하게 하는 속도전이 일품..

스2: 지금 테테전으로 이영호를 처바를수 있는 테란이 연맹, 협회 통틀어서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테테전이 대단히 강력해짐.. 타종족전 다 포함해서 이영호보다 더 강력한 포스를 뿜어대는 이신형이 있긴 하지만 이신형조차도 이영호와 테테전을 붙이면 모르겠음..(GSL에선 이신형이 이겼지만 프로리그에선 이영호가 이겼으니..) 화기병-탱크를 위주로하는 메카닉운영부터 해서 해탱운영도 매우 깔끔하며, 스1과 같은 눈치와 속도전은 스2에도 계승된듯...

마치며..

스2에서 이영호를 쭉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이.. 스1때의 이영호와 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플토전으로 주목받고 인정받았던 것이며.. 그 이후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저그전을 극복하는 모양새며.. 압도적인 연습량을 토대로 오는 테테전에서 괴물모드 발동하는거며... 

택뱅리쌍중에서 이영호보다는 김택용이나 이제동이 스2에서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지금 이영호를 보면 참 이 선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해집니다. 

스2에서 이신형과의 전투는 한경기 한경기가 쩔었음.
스1에서 정명훈과의 경기는 어떠했음?

스1의 최종병기가 스2에서 최신병기로 태어나나요???

ㄴ쩔엇죠 빅파일 MSL 4강은 역대급테테전

스2 드랍쉽이 아니라 의료선이겠지..

기억하기로 곰 인비 시즌 투때 이대일로 이영호 잡으면서 그뒤로 09년도에 다 이영호 만날때마다 이긴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다가 한동안 안 만나다가 10년도 중순인가 들어서 지고 플옵에서는 이기고 하는 상황나오게 된거고

막판에 정명훈이 이영호를 3:0으로 셧아웃시키고 극복하긴했습니다만,
스1에서 이영호vs정명훈 이라 하면 인간상성급이였죠.
정명훈이 빌드를 무지 잘짜와서 이영호상대로 맵70%을 장악하며 압도했을때에도 이영호는 그걸 역전하고 이겼던...(빅파일 MSL 4강 1경기 폴라리스랩소디)

이영호vs정명훈 경기는 막판 3:0을 제외하고 보면 판은 정명훈이 대단히 잘짜오는데, 이영호가 초반 불리함을 다 극복하고 역전해나가는 경향의 경기가 많았습니다.

아 드랍쉽이라 쓴부분이 있군요 수정...

개인적으로 테테전의 최고 매치는 스1 스2 통틀어서 이영호vs정명훈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100년에 한번나올까말까한 선수가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존경스러울정도에요

정명훈하고 이영호 인간 상성이라고 하기에는 9승 9패 막판 결승전하고 4강 4연승 빼더라도 5승 9패는 인간 상성 까지는 아닌듯 진짜 7~8승 1패 무패 막 이런 케이스가 많아서
wcg,msl 연속 다전제도 다 2대3 이였고

솔까말 이영호가 스2까지 잘할줄은 몰랐는데 타고난듯하네여

경기기복이 다소 있긴하지만 테테전만큼은 명품경기를 보여주었던 참치도 추천
막혀도 계속되는 견제플레이와 이영호가 견제보낼때마다 미리 확인하고 일꾼을 바로 빼서 꾸준히 살려놓으면서 이영호보다 부유하게하며 장시간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경기가 떠오르네요
비록 조공급 교전실수로 상대적으로 부유한상황인데도 쉽게 밀지는 못했지만 자잘한 교전이득을 계속 취하는 참치도 테테전만큼은 명품이라고 칭할수있음

어디선가 임재덕이 이영호를 두고 "어휴 걘 천재야 천재" 라고 했던적이 있는데.. 임재덕이 스2로 전향하기 전에 KT소속이였으니 누구보다 잘 알아서 그런말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솔까 스1에서는 천재라는건 잘 모르겠고, 연습량이며 노력이며 그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하는게 이영호이니만큼;;;

근데 스2에서도 이정도로 하는거 보면 참 타고난 것 같네요..; 물론 아직 스2 개인리그 우승을 하지 않아서 탑으로 칠 순 없지만.. 시간 좀 흐르면 우승 한두번은 할것같은 느낌...

God영호...

스1에서도 데뷔하자마다 그어린 나이에 로얄로더로 4강 찍고 김택용 최연소 우승 기록 갈아치운거만 해도 연습량은 그후로 더 발전하게 해준 역할이고 일단 천재는 맞죠

개인적으로 연맹쪽 초창기 중반기 지나면서 스투도 나이 라인이 어느정도 보여지면서
협회쪽 전환할때 이영호 결국은 잘 할거라고 생각을 했죠 나이 때문에 그리고 택뱅은 잘했으면 하는 마음 반 불안한 마음 반이였고

그리고 병행시즌 끝나고 나서 나이 많은 선수들 말고 지금이 전성기 나이대인 선수들 보면 스원에서 잘하던 애들은 대체적으로 스원에서 만큼 자기 위치 나름 보여주고 있고 확 치고 나간 신노열이나 이신형도 어느정도 하던 애들이였던거 보고는 이영호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정상까지 올라가겠구나 라고 생각함

저는 임재덕이 잘하는거 보고 스2는 극한의 피지컬로 사생결단하는 막판 스1과는 좀 다르구나 싶었는데... 그래서 스1 준 올드급들이 스2로 넘어가면 재밌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날 종반쯤에 이승현이 극강의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듯한 플레이를 보면서 생각이 좀 바꼇고, 이제동이나 김택용정도 피지컬이면 충분히 잘할거라 생각했죠. 이영호가 스1에서도 극한의 피지컬보다는 로지컬에 매우 능한 선수였던지라..(그렇다고 손이 느린건 아니였지만..)

그러나 이영호 요새 스2하는거 보면 스1때처럼 자기식대로 고집있게 밀고나가는 것 같은데, 그게 통하는것 같아서 놀라움 반, 신기함 반입니다. ㅎㅎ

위에 였지만 초창기 중반기 지나가면서 라고 말했죠 임재덕 헤선수 마지막 우승 할때가 중반기라고 보고 그뒤로 점점 피지컬 차이 나오고 하는거나 임재덕 선수 외로는 없는것도 그게 특이 케이스 였다고 생각했죠 그뒤로 나이 많은게 김동주 같은 87년생이였으니

그리고 김택용,이제동 반응 부분에서 예전보다 안 좋아지고 실수가 나오는게 점점 보여주는게 막판이여서 물론 김택용은 가장 덜했지만 스투 스타일에 맞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고 나이 부분도 그랬고( 물론 이정도 까지 못 할지는 예상 못함)

택뱅리쌍 같은 경우는 이영호를 제외하고는 스1 막바지 때도 정상권에서부터 하락하고 있었어요. 확실히 기량이 많이 떨어졌었죠. 2007년을 시작으로 거의 4~5년간 각 종족에서 최정상권을 왔다갔다 한 선수들인데 이제는 떨어질 때도 됐죠.
굳이 스타2가 아니었어고 계속 하락하고 있었고, 스타2로의 전환점이 급하락의 가속 원인이라고 생각.
다시 올라올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힘들 것 같아요. 나이도 있고.

그리고 이영호 피지컬 딸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게 애초에 이영호가 여러가지로 주목 받았지만 그중 하나가 스피드였죠 그래서 박성균하고 라이벌 일때 높이의 박성균 속도의 이영호라는 말이 있던거고 그뒤에 전태양하고 역대 테테전 최고 스피드 전 펼칠때도 해설자들도 말했지만 순간 가속도는 전태양이 빠르지만 지속 속도는 이영호가 더 빠르다고 할정도 속도전에서 결국 이겼죠 당시 몇세트인가 기억은 안나지만 라인전이나 그런게 아니라 진짜 드랍하고 여기 치고 저기치고 속도전으로 이겨서 실 apm도 최상위급으로 나오고

다만 속도라는 느낌이 퇴색된게 어느순간부터 그냥 상대방 신경 안 쓰고 최적화되게 트리플 돌리고 풀업 한방에 토스전 그냥 무너트리고 저그전도 레메 하면서 더욱 한방 느낌을 주고 테테전도 수읽기 싸움을 더 많이하게 되면서 그런 느낌이 좀 사라졌죠

확실히 이영호는 난 놈이라고 생각. 뭘 해도 성공했을 것 같음.
이영호가 아무리 폼이 떨어지고, 경기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죠.
'이영호라면' 모른다.

NOIR_님 // 김택용은 참.. 병행시즌때에도 스1에서는 참 잘해줬는데, 스2에서는 역장 치는거 보고 한숨 많이 쉬면서도 워낙 잘하던 선수였던지라 기대 많이 했었습니다.

얼마 전 신노열, 이영한을 연달아 잡아냈을 때의 그 파급력을 보면.. 정말 응원 많이 하고 있는데.. 아쉽네요. 이제동은 화승 해체가 결정적이였던것 같고, 송병구는 스1에서 택뱅리쌍이 다해먹을때에도 나이가 좀 많은편이여서 간당간당했고...ㅠㅠ

솔직히 나이만 생각하면 이영호 빼고 물갈이 해야하는 시기 기존 사대천왕이나 신 사대천왕도 이정도 시기에 내려왔죠 다만 그 자리를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없던게 확 교체 안되고 더 지속 시켰다고 보고 그게 현재 스투 와서도 인재가 별로 안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스원 막바지에도 도리어 허영무 정명훈이 정상 자리 차지 할정도니 비슷한 나이대에

만약에 스원 계속 했으면 결국 지금 잘하는 김민철 이신형 정윶종 같은 애들이 그 자리 차지 했을듯

forte// 3.3 때부터 김택용의 팬으로서 김택용이 다시 일어선다면 좋겠지만요. 송병구는 스1 막바지 때는 그냥 보통 토스였죠 ㅎㅎ 허영무가 더 잘했지.

내가 모르던 스1때의 이야기들......
아마 이번에는 이영호 vs 이신형이 그러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겠죠.

이영호 피지컬이 물론 딸리는 건 아닙니다만, 벌탱싸움에서 조병세나 정명훈에게 밀려서 지거나 한중미 이전의 이제동과의 경기를 보면, 이영호가 피지컬이 그렇게 압도적이거나 하진 않았죠 ㅎㅎ 스스로도 손이 좀 느려서 손빠르게 하는 연습도 했었다고 했었고... 이영호의 장점은 상당한 피지컬에 상황판단, 눈치등이 어우러진 로지컬이라고 보았고, 스2에선 해병산개나 의료선견제 등 피지컬에 기반한 컨트롤이 대단히 중요해진 상황에서 과연 이영호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좀 들었었습니다. 차라리 컨트롤이 압권이였던 정명훈이 더 잘할거라고 보긴 했지만 정명훈도 이정도로 못할지는 예상밖...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고있었던게 있었네요. 이영호는 자신의 약점을 알면 그걸 극복한다는점... 확실히 전환 초창기 저질스러운 해병산개컨이나 빈약한 의료선견제 등을 비교하면 지금 저그전은 정말 대단히 준수해졌죠.

언제나 그런 속도가 나오는게 아니죠 아무튼 속도 위주로 낸다면 최정상급 피지컬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수치가 그렇고 그리고 라인전 할때는 진짜 느리게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본인은 손느리다고 하는데 보통 그렇게 말하는게 이미 기본 손 빠르기가 그정도이기 때문에 빠르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영호 실제 헛손질 적고 할거만 딱딱 하는걸로 유명하면서 최연성하고 하는 방식이 가장 비슷하다는이야기가 있는데 최연성처럼 apm 270~280대 나오는것도 아니고 360에서 후반대 나오는데 말다 했죠 도리어 정명훈이 종종 200후반대 나오는 경기 많았죠 평균 320전후로 나오고

아마도 컨트롤 비중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더 빠르게 유닛 컨 더많이 하고 싶어서 빠르기 연습한거라고 추측 되고 근데 상황에 따라 다른 비중도 낮추고 컨 비중도 높일때 전태양전 같은 속도가 나오는거 같고

물론 피지컬이 최우선적인 당점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히 더 놀라운건 눈치나 수읽기 상황에 따른 순간 대응 같은거죠
그리고 단점 커버하는거 자체가 스타일에서도 나오는거지만 하나의 스타일을 놓고 당할수있는건 다 당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 자체가 연습 부분에서도 일단 가장 중요한걸 쌓고 그뒤에 컨트롤이든 뭐든 단점 고쳐 나가는 방식하고 같죠

고견 감사합니다. 사실 이영호의 팬으로써 스2에서 이영호가 스1에서처럼 하지 못할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팬심에서 너무 위축되게. 그리고 수동적으로 이영호를 바라본것 같네요. StarGG님 말씀 들으니 어떤면에선 안도가 되긴 합니다~_~ ㅎㅎ

그런가요 ㅋㅋ 웃긴건 스원 당시 티원 황제 라인 팬이라 반 이영호 안티였는데 스투 되면서 그냥 잘하는 선수들 쭉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정명훈도 치고 나갔으면 좋겠는데 애초에 슬로우 스타터 타입이니 뭐

전 정명훈은 컨트롤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 스2에서 곧바로 화염차나 의료선으로 상대에게 재앙이 될줄 알았는데... 정명훈은 진에어하고 티빙이 너무 아쉬워요. 브루드워 막바지에 그 재능이 다 활짝 폈는데.. 스2전환크리를 맞았으니...ㅠㅠ

이영호팬이긴하지만 테란팬이기도 해서 정명훈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스2에서도 스1때처럼 여지없이 슬로우스타터 기질이 발휘되나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