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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르노르
작성일 2013-04-23 10:40:33 KST 조회 1,567
제목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팀 평가 - SKT T1

1. 황금함대를 이끄는 지지 않는 태양 SKT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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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들어서 가장 큰 돌풍을 몰아칠 것이다고 예상했던 팀은 단연 SKT T1이었다. 원이삭, 최민수, 박령우의 영입과 군단의 심장을 일찍부터 준비한 ㅇㅅㅌㅅ과 T1의 유일 테란이라고 볼 수 있는 정명훈, 역시 오랜 기간 티저를 책임지는 어윤수, 그리고 아쉽게 개인리그에선 좌절했지만 협회 탑 토스인 정윤종도 있으니 로스터만을 비교했을때는 1위로 치고 올라가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팀이다.

 

2. 샤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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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당연히 프로토스다. 정윤종, 원이삭, 최민수, 김택용, 정경두, 도재욱까지 나오지 않는 선수들까지 다 합치면 종족의무출전제만 아니었어도 6토스가 나올 수 있는 이 프로토스 물량은 S급부터 B급까지 골고루 포진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당연히 눈에 띄는건 택신 22승 10패로 다승 1위의 정윤종과 월드 챔피언 원이삭. 하필 최고의 토스들이 여기에 몰려있으니 이것 참 밸붕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보자면 정윤종과 함께 원이삭은 이신형에게 철퇴를 한번 맞긴 했으나 4승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김택용 또한 2승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민수, 정경두 등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의 성적이 매우 저조한 편이라는 점인데 동족전이나 최민수의 경우 저그전 스나이핑을 제외하고는 딱히 승을 챙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선수들의 능력치를 올려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마냥 쉬운 것이 아니니 문제.

 

또한 4라운드 들어서 갑작스럽게 강력해진 라인이었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김택용은 아예 제외되었고 몇번 나오는 정경두와 도재욱의 부진, 결국 이는 정윤종 한명에게 모두 쏠리게 되었는데 정윤종 또한 2라운드에서는 잠시 주춤해버렸고 이건 연패로 이어졌다.

 

그래도 4라운드 들어서 영입해온 원이삭이 먹튀가 될 일은 없는듯하고 김택용 또한 이상하리만큼 임요환 감독이 엔트리를 잘 짜고 있고 정윤종 또한 부진은 아주 잠깐이었을뿐 팀의 에이스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니 지금에 와서는 자유의 날개 시즌 동안의 부진은 그저 옛말이 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3. 중요한 순간 팀을 살려내는 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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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저그. 웅진 테란과 화승 토스와 함께 이른바 먹튀로 알려졌던 티원저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 많이 변화했다. 3라운드까지를 기준으로 봤을때 어윤수가 나름 잘해준 것도 있지만 (12승 9패) 이승석이 갑작스럽게 1라운드와 3라운드에 떠오른 것도 있고 (9승 4패) 이예훈이 다른 프로토스 허리들의 공백을 대신해줬는데 (6승 5패) 특히 그게 가장 두드러진게 바로 3라운드였다.

 

2라운드 위너스리그에서의 6연패는 T1에게 있어 굉장히 뼈아팠는데 이로 인해 단숨에 6위로까지 내려가는 등 좋지 못한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3라운드 통신사 더비에서 정윤종, 정명훈이 지고도 저그들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중요 순간에서 팀을 살려내는 1등 공신들이었다.

 

그런데 4라운드 들어서 갑자기 어윤수가 연패를 하고 이예훈도 패배, 이승석은 나오지도 않는 등 갑자기 주춤거리고 다시 토스 쪽이 주류가 되어 버렸으니 T1이란 팀은 종족별 대세에 따라 바뀌는 카멜레온인가 싶기도 하다.

 

4.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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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은 그냥 암흑 그 자체다. 최호선은 계속해서 부진하다 은퇴해버렸고 그 외 나올 테란은 하나도 없고 결국 정명훈 혼자 해내야 하는데 그 정명훈마저 S급은 아니니 그래도 정명훈이라도 있어서 종족의무출전제에 크게 영향은 받지 않지만 분위기가 암울한건 사실이다.

 

이걸 해결하려면 신인을 키우거나 아니면 선수를 사와야 하는데 신인을 키우자니 이제 키워 뭐할 것인가 싶기도 하고 사오자니 협회 쪽에선 함부로 테란을 내주지 않을거고 내준다 하더라도 다른 팀도 만만찮게 테란이 부진한 상황인데다 연맹 쪽도 사정은 똑같고 참 난관인 것이 지금 SKT T1의 테란 라인 실정이다. 한때 테란하면 T1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5. 과연 이번에도 위너스에선 부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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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긴 한데 2라운드때의 SKT T1의 부진은 많은 팬들의 예상을 깬 것중 하나였다. 일단 정윤종, 어윤수가 제대로 활약 못한 것도 있고 그나마 정명훈이 초반에 활약하다 웅진전에서 이재호한테 패배한다던지 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정윤종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다른 팀이 정윤종 하나만 잡아버리면 됐기에 그다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굳이 이걸 쓴 이유는 5라운드에서의 T1의 성적이 다시 주목되기 때문. 일단 원이삭이 GSTL, IPTL에서 올킬도 많이 해보는 등 승자연전방식에서의 경험이 있는데다 최민수도 좀더 스나이핑으로서의 가치가 올라가고 정윤종도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팀들 역시 위너스리그에서의 순위 상승을 목표로 둘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만약 5라운드에서 제대로 성적을 굳히지 못하면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에 T1으로서는 2라운드의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6. 정리

 

SKT T1은 웅진 스타즈의 다운그레이드다... 라고 하면 좀 달려들 팬들이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다.

 

다운그레이드로 보는 이유는 일단 두 팀 다 특급 에이스가 존재하고 그 팀을 뒷받침해줄 준 에이스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같은데 그 외의 팀원들 성적을 보면 확실히 웅진 스타즈가 더 스쿼드가 두텁고 더 좋다. 그리고 다운그레이드라는건 T1이 그만큼 한 종족에 몰려있는 것에 비해서 타 종족들도 쓸 에이스 카드가 한장씩은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것. 단순히 에이스 하나만 믿고 가는 팀을 종족별로 낼 선수가 있다고 다운그레이드라 칭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그만큼이나 SKT T1이란 팀이 웅진에 가려서 그렇지 스쿼드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테란이 정명훈이 부진해버리면 대용할 카드가 없고 종족의무출전제가 있는 이상 부진한 선수를 계속 내보내야 한다는 점이 문제이며 이는 위너스리그에서 그대로 나타났기 때문에 해결이 시급한 문제 중 하나. 또한 최근 티원저그가 부진하기 시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당장 프로토스 쪽이 탄탄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두 문제를 해결한다면 T1은 진짜 정윤종이 부진하지 않는 이상 2위에서 내려올 일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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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카츠라기 (2013-04-23 10:46: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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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수가 여론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느낌. 물론 채팅사건도 있어서 욕좀 먹었지만, 실력하나는 끝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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